인사 끝낸 삼성·LG, 내일부터 또 긴장…새 임원 첫 시험대 오른다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12.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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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사장단·임원인사에 이어 조직개편을 마무리 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경영 위기에 대비한 전략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LG전자는 15일 확대 경영회의를 각각 연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LG전자는 15일 조주완 사장이 임원 300여명을 모아놓고 확대경영 회의를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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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연말 사장단·임원인사에 이어 조직개편을 마무리 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경영 위기에 대비한 전략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LG전자는 15일 확대 경영회의를 각각 연다. 내년에도 대내외적 경영 불확실성이 예고된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가속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들이 모여 사업 부문별, 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 및 영업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는 전사와 MX(모바일경험)사업부를 시작으로 15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 19일 DS부문 순으로 진행된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주관할 예정이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를 방문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복귀 이후 회의 내용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각 사업부문별로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한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DX부문은 가전과 TV 등 주력 제품 수요 둔화에 따른 전략을, DS 부문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망과 초격차 기술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독주를 막기 위한 전략으로 연구개발 조직 강화와 신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대책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상 회의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12월 회의의 경우 DX 부문은 해외 법인장들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DS 부문은 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LG전자는 15일 조주완 사장이 임원 300여명을 모아놓고 확대경영 회의를 주관한다. 확대경영 회의는 LG전자가 국내외 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 방향을 세우는 자리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열린다.

이번 확대경영회의에는 LG전자 본사와 각 사업본부 경영진, 해외 지역대표, 법인장 등을 포함한 3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비전 2030’ 3대 동력 가속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조주완 사장은 지난 7월 현재 65조원 규모인 연 매출을 2030년 100조원까지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3대 동력은 ▲기업간거래(B2B) 확대 ▲비 하드웨어(non-hw) 사업 활성화 ▲신사업 강화다.

구체적으로 전장(전자 장치), LG 스마트TV 운영체제 웹OS를 통한 콘텐츠 수익 증대, 가전제품과 각종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사업 활성화 등 전략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연말 조직 개편에서 해외 영업의 전문역량 제고를 위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한 만큼 해외 지역과 법인의 한계 돌파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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