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무역협회와 손잡고 국내 스타트업 4개사 해외진출 지원

김도엽 기자 2023. 12.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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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KB금융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PoC(Proof of Concept, 기술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 4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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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KB금융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PoC(Proof of Concept, 기술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 4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마케톤, 센스픽스, 인시스, 팩타고라' 등 이다.

'글로벌 PoC 프로그램'은 KB금융이 국내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해주고자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 대기업에게 소개하고 고객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 해외진출 가능성을 점검해 볼 수 있다.

PoC란 기업이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 실현 가능성을 검증해 보기 위한 일련의 테스트 과정을 말한다.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된 공개 모집에 총 87개 국내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 심사를 거친 후 싱가포르 대형은행인 OCBC(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글로벌 생활 용품 기업 P&G(Procter&Gamble)과의 1:1 인터뷰 심사를 통해 4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선발된 4개 사는 한국무역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OCBC, P&G(Procter&Gamble 등 싱가포르 소재 대기업과 2024년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PoC를 수행한다.

KB금융은 4개 사가 PoC 수행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기업별 1000만원 이내)하며, 프로그램 종료 후 싱가포르에서 현지 대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PoC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은 2015년 3월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핀테크 랩(現 KB Innovation HUB센터)을 열고 현재까지 255개의 스타트업을 육성기업으로 발굴했다. 또 KB금융 계열사와 300건의 제휴·연계를 통해 스타트업 서비스의 실질적인 사업화를 지원했다. 지난10월말 기준 KB금융이 그룹 내 다양한 투자 인프라를 활용해 지원한 금액은 총 1723억원에 이른다.

KB금융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 경험 등 레퍼런스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이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KB금융은 이번 '글로벌 PoC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스타트업이 낯선 해외 시장 환경을 개척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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