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다 죽일게요” 학부모 단체방에 협박 글 올린 10대 구속 기로
이희진 2023. 12.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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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살해 협박 글을 올린 10대가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밝혔다.
A군은 "왜 살해 협박 글을 올렸냐"는 질문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A군은 지난 11일 오전 9시 35분 인천시 서구 한 초교의 학부모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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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살해 협박 글을 올린 10대가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밝혔다.
인천지법 이규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고교생 A군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교복을 입은 채 등장한 A군은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최대한 가렸다. A군은 “왜 살해 협박 글을 올렸냐”는 질문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A군은 지난 11일 오전 9시 35분 인천시 서구 한 초교의 학부모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초등학교 좌표 따서 아이들을 다 죽이겠다”는 내용과 함께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A군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검색하던 중 최상단에 노출된 대화방에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고 겁이 나서 단체채팅방에서는 바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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