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전문성 부족? 불식시킬 것"

김나인 2023. 12. 13.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미디어 관련 경력이 전무해 전문성이 우려된다는 비판에 대해 "법조계와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답했다.

또 김 후보자가 올해 국민권익위원장 취임 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61억5158만원으로, 검찰 퇴직 후 10년 동안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미디어 관련 경력이 전무해 전문성이 우려된다는 비판에 대해 "법조계와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답했다. 국민권익위원장 겸직 논란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14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한 일주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그간 법조계와 공직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들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가짜뉴스나 공영방송 개혁, 포털 관련 규제 등 전임자인 이동관 전 위원장의 기조를 이어가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드시 규제라기보다는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정성껏 수행하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이어 "절차를 거쳐서 임명된다면 방송의 통신의 공정성과 독립성 위해서 성실히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1956년 충남 예산 출생으로 충남 예산고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일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부산고검장 등을 지내며 강력범죄 수사 전문가 '특수통'으로 꼽힌다. 2010년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의 직속 상관이기도 했다.

야당 등에서는 김 후보자가 방송·통신 경력이 없어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실제 역대 방통위원장 7명 중 법조인은 최성준, 한상혁 등 두 명이 있었지만, 이들 모두 방송·통신 분야 경력이 있어 김 후보자의 경우 전례 없는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김 후보자가 올해 국민권익위원장 취임 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61억5158만원으로, 검찰 퇴직 후 10년 동안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고 있다.

한편, 방통위 안팎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오는 27일께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S 2TV와 MBC·SBS UHD, 지역 MBC와 지역 민방 86곳 등은 연말 허가 기간 만료를 앞둔 만큼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고 취임하면 1호 의결 안건이 지상파 UHD(초고화질) 등 재허가 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