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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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안갯속이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7월 5일 "금년 내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이 인가신청서 제출을 연기한 데는 여러 속사정이 교차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구은행 입장에선 인가신청서를 내도 당국이 승인 해줄지에 대해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현재는 당국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예상하기 어려워 선뜻 제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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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안갯속이다. 연내 전환하겠다던 약속과 달리 인가신청서 제출 시점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선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평가한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7월 5일 "금년 내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DGB금융지주는 9월 인가신청서를 내고 연내 전환을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13일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인가신청서 제출 시점에 대해선 예상하기 어렵다"는 답했다.
대구은행이 인가신청서 제출을 연기한 데는 여러 속사정이 교차한다. 불법 계좌 개설 사건으로 내부통제가 도마 위에 오르며 시중은행 전환 신청이 늦춰졌다. 여기에 조직개편과 추가 개각 가능성을 앞두고 뒤숭숭한 당국 분위기도 한몫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구은행 입장에선 인가신청서를 내도 당국이 승인 해줄지에 대해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현재는 당국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예상하기 어려워 선뜻 제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전환을 언제 하느냐의 문제인데 현재 회장 임기가 끝나가고, 불법 계좌 개설 등 내부 사정으로 (시은 전환)의미가 희석됐다"며 "금융위원회에서도 조직개편과 인사를 앞두고 있어 의지가 흐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개각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국의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 인가신청서 제출 시점을 잡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적기를 놓친 시점에서 DGB금융지주의 카드는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다크호스'를 찾는 일이다. DGB금융지주는 이를 위해 김태오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최고경영자(CEO)의 조건으로 '시중금융지주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최적임자' 조건을 내걸었다.
내부에서는 황병우 대구은행장, 임성훈 전 대구은행장과 박인규 전 회장 시절 그룹을 이끈 김경룡 전 DGB금융 회장 직무대행이 하마평에 올랐다. 외부에선 2018년 DGB금융 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과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이 거론된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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