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ㄱ” “ㅇㅇ” 틴더 답장, 한국이 제일 빨라…그중에서도 1위는 부산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12. 13.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이 세계 최대 데이팅 앱인 틴더에서 응답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나타났다.

틴더는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데이팅 세계에서 한국은 신속하고 스마트한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틴더는 "Z세대가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통화보다 문자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스마트폰 보급이 높은 한국은 글로벌 데이팅 트렌드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응답속도 빠른 도시 5곳중 한국이 3곳
해외에서는 대면만남 가장 선호하지만
한국에서는 ‘카톡 대화’가 선호도 1위
[사진 출처=틴더]
한국이 세계 최대 데이팅 앱인 틴더에서 응답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나타났다. 틴더는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2023년 데이팅 트렌드 연말 결산 내용을 공개했다.

틴더가 사용자를 자체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틴더 사용자들은 틴더에서 가장 빠르게 응답하는 국가로 확인됐다. 응답이 가장 빠른 도시 5곳을 뽑았을 때도 한국의 도시 3곳이 포함됐다. 부산이 1위에 올랐고, 인천이 3위, 서울이 4위를 기록했다. 틴더는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데이팅 세계에서 한국은 신속하고 스마트한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호하는 소통 스타일 또한 한국은 달랐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연락스타일은 ‘직접 만남’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카톡 자주 하는 편’이 1위로 꼽혔다.

틴더 응답속도 가장 빠른 나라 [사진 = 틴더]
틴더는 “Z세대가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통화보다 문자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스마트폰 보급이 높은 한국은 글로벌 데이팅 트렌드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틴더 사용자들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등 팬데믹 기간과 비교했을 때 관심사의 차이를 보였다. 팬데믹 기간에 유행했던 ‘헬린이’, ‘바디프로필’과 같은 키워드는 감소했지만 ‘한강에서 치맥’, ‘인스타그래머블 카페’와 같은 키워드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틴더는 이날 올해의 글로벌 데이팅 트렌드도 함께 소개했다. 첫 번째 트렌드는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이모티콘으로 꼽힌 ‘온(ON)’으로, 본인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에는 18~25세 사용자의 27%가 ‘관계 탐색에 열려있음’으로 관계 유형을 설정하는 등 당장의 관계를 정의하는 것보다는 만남 자체를 즐기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러한 Z세대의 경우 ‘내 삶의 이야기는 내가 주도한다’와 같은 문구를 자기소개에 사용하는 비율이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려는 사용자가 많았다.

이외에도 일정 중 남는 시간에 데이트하는 ‘스택 데이트’, 여러 사람과 만나는 ‘멀티 데이트’ 등 새로운 데이팅 방식도 올해 인기를 끌었다.

율링 콕 틴더 아시아태평양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가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틴더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 = 정호준 기자]
한편 틴더는 플랫폼의 신뢰와 안전성에 관한 조치도 강조했다. 틴더는 자신의 프로필을 숨기는 비공개 모드부터 지인 연락처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자신의 실제 모습을 셀카 영상으로 촬영해 인증한 사용자에는 파란색 태그를 붙여 계정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매칭 상대와의 채팅 과정에서 부적절한 메시지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율링 콕 틴더 아시아태평양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로맨스 스캠과 같은 문제에 틴더는 무관용 방침으로 대응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이 가는 프로필은 제거하고 있고, 일부 국가의 경우 시범 사업으로 신분증 인증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