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내년 시즌 복귀? 14일 KLPGA 이사회서 징계 감면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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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하고 늑장 신고로 중징계를 받은 윤이나의 복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윤이나의 징계를 둘러싸고 대한골프협회에서도 징계를 감면한만큼 윤이나가 실질적으로 복귀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한다는 입장과 이미 그 잘못이 중대해 중징계를 받은 선수의 징계를 감면하면서까지 복귀시켜야하냐는 여론이 맞서 KLPGA투어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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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하고 늑장 신고로 중징계를 받은 윤이나의 복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12월 14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했다. 오는 14일 개최될 이사회의 주요 안건으로 자격 정지 3년을 받은 윤이나의 징계 감면 여부가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이나는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오구 플레이를 범했다. 러프에 빠진 티샷을 찾는 과정에서 공이 바뀌었지만 자신의 공인 줄 알고 경기를 이어나갔고 그린 위에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것까지 확인했음에도 곧바로 이를 신고하지 않고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윤이나가 오구 플레이를 했다는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고 윤이나는 결국 한국여자오픈이 끝난 지 한달여가 지나서야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 사실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8월 윤이나에 3년 자격정지와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KLPGA투어 역시 "윤이나가 자진 신고 등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었으나 규칙 위반 후 장기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과 규칙 위반 이후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실 등 KLPGA 회원으로서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대한골프협회와 동일한 3년 출전 중지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윤이나는 당초 오는 2025년 9월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윤이나는 재심 청구를 포기하고 징계를 받아들였다.
이런 가운데 대한골프협회가 지난 9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구제신청을 낸 윤이나의 출전정지 기간을 절반인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공정위원회는 "윤이나가 협회 징계에 순응하고 50여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수행한 것은 물론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 투어 상금을 전액 기부하고 윤이나의 구제를 호소하는 탄원서도 5000건에 달하는 등 여론적 평가를 고려했다"고 징계 감면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윤이나의 실질적 복귀와는 거리가 있었다. 대한골프협회의 징계가 끝나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징계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프로 신분이었던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보다 오히려 KLPGA투어의 징계에 대한 활동 제약이 크다.
이에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징계 감면을 받은 이후 지난 10월말 KLPGA 상벌분과위원회에 징계 감면 요청서를 냈다. 이 요청 안건이 이번 이사회에 회부돼 오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윤이나 징계 감면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한편 윤이나의 징계를 둘러싸고 대한골프협회에서도 징계를 감면한만큼 윤이나가 실질적으로 복귀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한다는 입장과 이미 그 잘못이 중대해 중징계를 받은 선수의 징계를 감면하면서까지 복귀시켜야하냐는 여론이 맞서 KLPGA투어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동료 선수들 역시 윤이나의 복귀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윤이나/뉴스엔DB)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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