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합병 전 1천37억 현금 배당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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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이 각각 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보통주식 1주당 배당금 500원, 총 1천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그룹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주식 가치 희석을 없애는 동시에 현금 배당 총액도 지난해 718억원 대비 1천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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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이 각각 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보통주식 1주당 배당금 500원, 총 1천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로 통합된 통합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되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배당 규모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기일인 오는 28일 기준, 합병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약 2억2천29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천291만주)을 제외한 2억738만주가 산정됐다.
그룹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주식 가치 희석을 없애는 동시에 현금 배당 총액도 지난해 718억원 대비 1천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주주환원율은 163.3%에 이르며,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약 1조 2천5백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자사주는 별도 배당이 없는 만큼 기존 보유한 자사주와 올해 시장에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한 약 1천291만주 분만큼 배당금을 회사 재투자에 이용할 수 있어 배당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그룹은 덧붙였다.
아울러 통합 셀트리온은 주식 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1월 약 4천236억원 규모, 231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며, 총 발행 주식수 감소에 따른 실질 배당 효과도 약 1%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제약은 보통주식 1주당 0.05주의 주식이 배당될 예정이다. 배당 발행 총수는 197만 2천158주(총 1천688억원 규모)다.
양사의 배당금 및 배당 주식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회사가 성장하는 데 지지를 보내준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라는 대원칙을 바탕으로 각 사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며 "연말을 기점으로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기업 가치와 글로벌 시장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들과 이익 공유를 강화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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