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관광정책이 가져다 준 효과···'2023 한국광광의 별' 우뚝 선 강진군

전남 지자체 최초 문화관광재단 설립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소멸위기 대응

강진원 강진군수(가운데)와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들이 13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3 한국관광의 별’시상식에서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강진군

[서울경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 한국관광의 별’에 전남 강진군이 우뚝 섰다. 특히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국 관광객들의 강진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해 관광객 유치·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한국관광의 별’은 2010년부터 매년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과 개인·단체 대상 시상하는 관광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관광지(올해의 관광지, 무장애 관광지, 신규 관광지), 지속가능 관광 프로그램, 올해의 관광기관·사업체, 관광브랜드 마케팅, 방송미디어, 관광발전 기여자 등 6개 부문 8개 분야 시상이 진행됐다. 강진군은 ‘올해의 관광기관 및 사업체’ 부문에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15년 전남권 기초 지자체 최초로 관광 마케팅 기구로 설립된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그동안 지역 관광 브랜딩에 앞장서고 있다. 오감통통 광역시티투어, 강진 나이트 드림, 관광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의 다양한 기획을 통해 강진군 관광 활성화에 크게 공헌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주민주도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 프로젝트’,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등이 인정받아 본상에 선정됐다.

강진원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이사장(강진군수)은 “한국관광의 별은 우리나라 관광 분야의 가장 권위 있고 영예로운 상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지역의 많은 홍보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강진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내년을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 관련 정책과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면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날 열린 2023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은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각 지자체, 언론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강진=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