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자율배송 로봇 서비스' 본격 실증

융복합 물류사업단 14일 세종 해들마을서 시연

개념도. 자료=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제공

세종 아파트 단지에서 자율배송 로봇 서비스 기술이 시연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융복합 물류사업단은 14일 세종 해들마을에서 자율배송 로봇 서비스를 실증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상품을 개인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배송 마지막 구간인 라스트마일 배송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과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로봇이 인근 물류시설이나 스마트 택배함으로부터 택배를 소비자의 현관까지 안전하게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증에선 화물적재함과 자동 하역 기능을 탑재한 자체 개발 로봇을 통해 내년 초까지는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검증한다.

내년 말에는 고밀도 스마트 택배함을 연계해 사람의 개입 없이 택배물품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인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해 지난해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은 "최근 음식배달 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의 실증이 이뤄지고 있고 공동주택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무인택배 시스템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과감한 혁신과 도전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생활물류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증기반 연구활동을 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