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안보니 더 사교육 의존…내년 초3·중1 학업성취도 전수 평가 권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가 내년 초에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전원 참여해 학력 수준을 진단받도록 권고했다.
전수 평가였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평가로 바뀌자 초등학교·중학교 과정에서 정확한 학력 수준을 확인할 수 없게 된 학부모들이 사교육으로 자녀 평가를 받고 학업 보충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학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학생 개개인의 학업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내년 초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 참여 여부 교육청 평가에 반영
교육부가 내년 초에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전원 참여해 학력 수준을 진단받도록 권고했다. 전수 평가였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평가로 바뀌자 초등학교·중학교 과정에서 정확한 학력 수준을 확인할 수 없게 된 학부모들이 사교육으로 자녀 평가를 받고 학업 보충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3배 넘게 뛰었다.
교육부와 학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학생 개개인의 학업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내년 초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초6, 중3, 고2만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내년부터는 초3·5·6, 중1·3, 고1·2로 평가 대상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된 초3, 중1은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전체 학생이 학력을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부 진보교육감은 전수평가에 동참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이 전수 평가에 동참하도록 초3, 중1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참여 여부를 교육청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과 학습이 시작되는 초3과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중1은 학력격차가 벌어지기 쉬운 시기여서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맞춤형 학업성취도평가는 한때 ‘일제고사’로 불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다른 평가다. 학교(급)별로 자율적으로 신청해 치른다. 진단 결과에 따라 중점적으로 학습을 지원하는 대상을 추려내기 위해 시행된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하려는 학교는 학급 단위로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해 내년 1월 9일부터 평가 시행 2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초3은 문해력과 수리력 등 2개 교과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나머지 학년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고2는 국어·수학·영어)과 함께 사회·정서적 역량을 진단받는다. 중1의 경우 자유학기제 취지를 고려해 진로·적성 진단 검사를 제공한다.
평가는 컴퓨터 기반 평가(CBT) 방식으로 실시되며, 학생은 학교에서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컴퓨터 등을 통해 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 초3은 발달 수준과 기기 활용 경험 차이 등을 고려해 지필평가 방식으로도 응시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교과별 성취 수준(최저 1수준∼최고 4수준)과 정밀한 학업성취 정보를 담아 학교(급)에 제공된다. 학교는 진단 결과를 교수·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진단 결과에 따라 중점적으로 학습을 지원하는 대상을 현재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서 2025년에는 ‘중·하위권’ 학생까지 확대한다. 지원 대상이 전체의 5% 수준에서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