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 일회용품 줄이기·담배꽁초 투기방지 조례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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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회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문화 정착과 담배꽁초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남구의회는 13일 복지건설위원회 박인서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남구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남구의회는 조례안 발의에 맞춰 이번 정례회 기간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제공하지 않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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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의회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문화 정착과 담배꽁초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남구의회는 13일 복지건설위원회 박인서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남구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박인서 부의장은 "일회용품 사용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과 자원낭비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추진계획 수립 및 시행,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조사 및 사용 제한, 다회용기 사용 장려를 위한 추진사업 및 재정적 지원 등이다.
또한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우수업소를 선정해 다회용기 등을 지원하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공로자에게 포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안이 가결·공포되면 내년 5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남구청은 물론 남구의회, 남구도시관리공단, 고래문화재단 등이 주최·주관하는 행사 또는 회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적극 장려한다.
뿐만 아니라 남구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기관 및 단체도 행사 또는 회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박인서 부의장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문화가 민간 분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남구가 일회용품 제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구민들도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25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남구의회는 조례안 발의에 맞춰 이번 정례회 기간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제공하지 않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남구의회는 울산지역 최초로 생태계 오염과 침수 피해를 유발하는 담배꽁초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이날 김장호 의원이 발의한 '남구 음식점 주변 재떨이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인 복지건설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조례는 남구 관내 음식점 주변 재떨이 설치 및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무단투기된 담배꽁초로 인한 생태계 오염과 침수 피해 방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거리 곳곳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미관 저해는 물론 장마철 빗물받이를 막아 침수를 유발하며 꽁초 속 미세플라스틱이 토양·해양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구청장은 휴게·일반음식점 주변 옥외에 불연성 재질로 제작된 재떨이를 자율 설치 및 관리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휴대용 재떨이도 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남구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지정된 금연구역에는 재떨이를 설치할 수 없다.
김장호 의원은 "담배 속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라는 플라스틱 필터는 썩는 데만 14년 이상 소요되는 등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은 환경 보호와 주민 안전을 위해 담배꽁초를 길거리가 아닌 지정된 재떨이에 버리도록 유도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쾌적하고 안전한 남구 조성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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