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코덕 파티'에서 'K뷰티 수출 기지'로...확 바뀐 올영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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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의 한해 인기 상품들을 알리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글로벌 수출을 돕는 체험형 행사로 한단계 진화했다.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이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존의 행사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마존·라쿠텐 등 직구 관계자들을 초청해 K-뷰티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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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this button.(이 버튼을 누르세요)" "ここで待ってください。(여기에 기다려 주세요)" 1년 만에 열린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서는 지난해와 다르게 외국어가 곳곳에서 들렸다. CJ올리브영 측에서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대거 초청해서다. 행사장에서는 브랜드 관계자들이 외국어로 인플루언서들의 체험을 돕는 동시에 일부 왕홍(중국 인플루언서)들은 실시간으로 방송을 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의 한해 인기 상품들을 알리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글로벌 수출을 돕는 체험형 행사로 한단계 진화했다.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이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존의 행사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마존·라쿠텐 등 직구 관계자들을 초청해 K-뷰티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해 5회째를 맞는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7일까지 총 79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예상 관람객 수는 1만5000명에 달한다. 참가 티켓은 VIP·일반으로 나누어 지난달 22일부터 선판매됐다. 올해는 티켓 판매 시작 30초만에 품절되면서 매년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행사장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케어 △럭스에디트 △헬스케어 5개존으로 나눠 카테고리별로 부스가 정렬됐다. 올리브영에서 다루는 상품군이 지속 확장되면서 참가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브랜드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각 부스에서는 룰렛, 퀴즈, 게임 등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다양한 샘플과 본품을 증정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티겟 정가가 VIP 5만원, 일반 3만원이지만 브랜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증정품이 많아 여러가지 브랜드를 체험해보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올리브영은 올해 해외 유수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초청해 국내 중기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출을 독려했다. 아마존, 큐텐, 라쿠텐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뿐만 아니라 일본 로프트, 플라자 등 오프라인 유통기업, B2B(기업간) 유통업체까지 해외 약 60개사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도 현장을 방문하고 K뷰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올리브영은 전날인 12일, 스타트업엔 산업 노하우를 전하고 입점 협력사엔 내년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퓨처커넥트'와 '파트너스데이'도 각각 진행했다. '퓨처커넥트'는 창업 초기 기업과 신진 브랜드 관계자들에게 올리브영이 1300만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뷰티 컨퍼런스다. 올리브영에 입점해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 '아이소이'의 이진민 대표를 초청해 브랜딩 강연도 진행했다. '파트너스데이'에는 올리브영의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와 상품 전략 등 경영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년 K뷰티 산업에 대한 시각을 전하는 '트렌드 랩'도 처음 신설됐다. 내년 뷰티 키워드는 '바운드리스(경계가 없는)'로 뷰티와 헬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흐려지고 서로 결합해 재탄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아 시작한 행사가 이제는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 창업 희망자, 해외 바이어까지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글로벌 K 뷰티 컨벤션이 됐다"며 "올리브영은 국내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면서 더욱 건강한 뷰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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