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명바꾸고 학과 개편’ 강원 직업계고, 내년 신입생 지원율 상승

강원생명과학고·한국항공고·정선정보공고 내년 학생 100% 모집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내 직업계고가 재구조화에 성공하며 2024년 신입생 모집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신경호 교육감 공약과 연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결과로 신입생이 100% 모집됐다고 13일 밝혔다.

만년 미달에 시달린 춘천소양고는 강원생명과학고로 재구조화한 뒤 반려동물케어과, 플라워가드닝과, 카페N디저트과를 신설했다. 이후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으며 내년 신입생 68명 모집에 101명이 지원하며 149%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35%에 불과하며 폐교 위기에 몰렸던 태백기계공고는 한국항공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에 내년 신입생 모집에서는 48명 정원에 60명이 지원하며 125%를 달성했다.

한국항공고는 국내 항공고 중 최대 규모의 격납고(연면적 5248㎡)를 신축하고, 경비행기부터 전투기, 헬기, 국제여객기까지 총 11대의 실제 항공기를 보유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품 항공고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정선정보공고는 금융정보과를 커피베이커리과로 전면 개편했다. 현재 금융정보과는 1학년 8명, 2학년 4명, 3학년 7명이 재학 중으로 학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학과를 개편하면서 내년도 신입생 16명 모집에 27명이 지원하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경호 교육감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극심한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학교가 역경을 딛고 성공해 지역사회에 감동과 희망을 주는 모범사례를 지속해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