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시저, 내한공연 3시간 전 취소→제니 영상만 자랑…韓 팬들 분노[종합]

다니엘 시저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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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내한 공연을 돌연 취소한 캐나다 출신 가수 다니엘 시저가 별다른 해명 없이 블랙핑크 제니와의 만남만을 자랑해 빈축을 사고 있다.

다니엘 시저의 내한 공연은 12월 11일, 1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앞서 11일 첫날 공연이 무사히 치러진 가운데, 다니엘 시저는 12일 공연을 3시간 앞둔 상황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돌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다니엘 시저는 "공개할 수 없는 이유로 나머지 아시아 투어는 취소된다. 환불될 예정"이라며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몇 시간 뒤 삭제됐다.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측 역시 같은 날 공식 계정을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로 인해 12월 12일 2회차 다니엘 시저 내한 공연이 취소됐다"며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사과했다.

구체적인 상황 설명도 없이 공연이 3시간 전 취소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이에 공연을 예매한 팬들이 분노와 당황스러움을 표출한 가운데, 다니엘 시저는 12일 오후 추가적인 입장 발표나 사과 없이 백스테이지에서 제니를 만난 영상만을 공유해 황당함을 유발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었던 누리꾼들은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계정에 "공연 때문에 부산에서 비행기 타고 와서 숙박도 잡았는데 다 책임지고 보상해라" "소비자에게는 환불 규정 엄격하면서 공연자와 주최자는 왜 무책임하냐" "본인 인스타에 제니 영상은 올리고 공연 취소 해명은 안 하고 매너가 바닥" 등 댓글을 남기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다니엘 시저는 지난 2014년 데뷔한 캐나다 출신 R&B 싱어송라이터로, 2019년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파트'(Best Part)로 최우수 R&B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2018년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으며, 지난 7월 '해브 어 나이스 트립'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서 5년 만에 내한해 팬들과 만났다.

(사진=다니엘 시저 소셜미디어)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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