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단지도 계약포기 속출…이문아이파크자이 152가구 줍줍

강세훈 기자 2023. 12. 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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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도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청약 불패'로 불리는 서울에서는 분양가 높다고 판단되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공급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오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15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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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 반전·고분양가에 계약 포기자 속출한 듯
전체 일반분양 물량 1467가구의 9.6% 계약 포기
15일 홈페이지 통해 무순위 청약 접수…19일 계약
이문 아이파크 자이 투시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도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청약 불패'로 불리는 서울에서는 분양가 높다고 판단되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공급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오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15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앞서 최초 분양 때 1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 일반공급 물량 1467가구의 약 9.7%에 해당하는 물량이 결국 주인을 찾지 못해 무순위로 풀린 것이다.

미계약 물량이 대거 쏟아진 원인으로는 비싼 분양가가 꼽힌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4321가구 규모의 역세권 대단지이나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2억599만~12억1284만원(테라스하우스 3단지 제외)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앞서 인근에서 지난 8월 분양했던 '래미안 라그란데'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7800만~10억9900만원인 것과 비교해 1억원 이상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

또 내년 부동산 시장 약세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데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계약 포기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청약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최근 서울에서 무순위에 나서는 단지가 늘고 있다. 서울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도 공급 물량 97가구 중 28%에 달하는 24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고, 서울 강동구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도 168가구 중 16.1%에 해당하는 27가구가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서울 강동구 '강동 프레스티지원'도 8가구가 무순위 청약을 거쳐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한편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인데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1,2단지가 2025년 11월, 3단지가 2026년 5월 예정이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는 청약당일인 15일이며, 계약은 19일 견본주택에서 이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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