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혼인신고 5주 만에 가정폭력 시작…성매매 사이트 검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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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신고한 지 5주째부터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으나 되레 스토킹과 쌍방폭행으로 고소 위기에 처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어 "남편은 욕설부터 시작해 물건을 집어 던졌고, 점점 행동이 과격해지더니 혼인신고 5주 만에 가정폭력을 했다. 뺨 때리고 목 조르기는 기본, 눕혀 놓고 발로 차고 밟았다. 주먹으로 배도 때렸다"며 "물론 경찰에 신고도 했다. 혼인신고 후 4개월 동안 경찰이 약 6번 출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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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폭행·스토킹 역고소 위기…"매일이 지옥"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혼인 신고한 지 5주째부터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으나 되레 스토킹과 쌍방폭행으로 고소 위기에 처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혼 4개월 가정폭력 이혼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올해 7월 신혼집 입주를 위한 혼인신고 후 결혼식은 내년 예정이었다. 결혼식 전에 끝난 게 불행 중 다행일지 그럼에도 저는 지옥 속에 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신혼집은 남편이 청약돼 들어오게 된 남편 명의 집이다. 남편 직장이 타지에 있어서 혼인신고 후부터 신혼집 입주 준비도 혼자 다 마쳤다"며 "새로 지어진 아파트라 전화가 잘 터지지 않았는데 전화 한 통만 못 받아도 신혼집에 남자랑 있느라 전화를 못 받았냐면서 의처증 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욕설부터 시작해 물건을 집어 던졌고, 점점 행동이 과격해지더니 혼인신고 5주 만에 가정폭력을 했다. 뺨 때리고 목 조르기는 기본, 눕혀 놓고 발로 차고 밟았다. 주먹으로 배도 때렸다"며 "물론 경찰에 신고도 했다. 혼인신고 후 4개월 동안 경찰이 약 6번 출동했다"고 밝혔다.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진 남편은 A씨가 이혼을 마음먹을 때마다 찾아가 무릎 꿇고 빌었다고 한다. A씨는 "저는 그때 결혼한 지 2개월밖에 안 돼 헤어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이 사람을 다시 믿고 싶어 고소 취하와 접근금지 처분을 해제하길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남편의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남편은 A씨와 연애 초반에 2년 넘게 만난 여자 친구와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채 환승한 것이었다. 또 컴퓨터에는 성매매 업소 검색 기록이 남아있었고, 남편은 "같이 일하는 선배가 여자 친구한테 걸릴까 봐 내 핸드폰을 사용했다"고 변명했다.
A씨는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며 저를 때리길래 결국 저희는 합의이혼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숙려기간에도 저를 또다시 괴롭혔다"며 "저번 주말에 당한 마지막 폭력 때 머리를 다쳐 뇌진탕 증세로 응급실에 다녀왔고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시댁에 연락했으나, 모두 제 연락처를 차단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당시 너무 심한 폭행에 죽을 것 같아서 발버둥 치며 남편을 밀어내고 신체 부위 중 한 곳을 깨물었더니 쌍방폭행으로 맞고소한다더라. 참다못해 남편 차 와이퍼를 부쉈더니 날 스토킹으로 고소했다"고 황당해했다.
끝으로 A씨는 "신혼집 가전 가구는 전부 제가 채운 것들이라 당장 갈 곳도 없는 제가 다 들고 나가게 생겼다. 결혼한 지 몇개월 채 되지 않아 재산분할을 받을 수도 없다. 남편은 끽해야 위자료 3000만원 쥐여주고 남아있는 집에서 잘살면 그만이겠지"라며 "너무 억울하고 분해 잠도 못 자고 정신과와 병원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 지옥처럼 살고 있다. 결국 제가 죽어야 이 억울함이 다 풀릴까"라고 호소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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