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음주운전 적발 미보고 박유연 방출

배재흥 기자 2023. 12. 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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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연. 연합뉴스



두산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고도 구단에 보고하지 않은 포수 박유연(25)을 방출했다.

두산은 13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박유연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박유연은 지난 9월 말 오전 경기도 모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고 10월 말 면허 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으나, 이 내용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

두산은 “자체 조사로 해당 내용을 확인한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내규에 따라 박유연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산고를 졸업한 박유연은 2017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60순위)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고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1군 성적은 28경기 타율 0.250, 9안타, 3타점이다.

두산은 KBO가 박유연에 대한 징계 수위를 확정하기에 앞서 방출을 결정했다. KBO는 음주운전을 한 선수에게 면허정지의 경우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취소는 1년 실격처분 등의 징계를 부과한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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