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그걸 거기에 왜 부어"… 탕후루 설탕 시럽 배수구에 '콸콸'

유가인 기자 2023. 12. 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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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에 설탕으로 만든 시럽을 입힌 '탕후루'를 파는 경기도의 한 가게에서 설탕 시럽을 도로 배수구에 버리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

13일 KBS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의 한 유명 탕후루 업체 가맹점 앞에서 앞치마를 맨 직원이 도로 배수구 빗물받이에 탕후루를 만들고 남은 설탕 시럽을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러한 특성 탓에 전문가들은 설탕 시럽을 싱크대나 배수구에 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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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기 용인시의 한 유명 탕후루 업체 가맹점 앞에서 직원이 도로 배수구 빗물받이에 탕후루를 만들고 남은 설탕 시럽을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KBS뉴스 캡처


과일에 설탕으로 만든 시럽을 입힌 '탕후루'를 파는 경기도의 한 가게에서 설탕 시럽을 도로 배수구에 버리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

13일 KBS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의 한 유명 탕후루 업체 가맹점 앞에서 앞치마를 맨 직원이 도로 배수구 빗물받이에 탕후루를 만들고 남은 설탕 시럽을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가게에서 나온 직원은 들고 있던 냄비에서 무언가를 배수구에 쏟아냈다. 이후 연기가 치솟았고, 직원은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지난 3일 경기 용인시의 한 유명 탕후루 업체 가맹점 앞에서 직원이 도로 배수구 빗물받이에 탕후루를 만들고 남은 설탕 시럽을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KBS뉴스 캡처

직원이 버린 것은 탕후루를 만들고 남은 설탕 시럽이었다. 이에 배수구 빗물받이는 딱딱하게 굳은 설탕 덩어리로 뒤덮였다.

설탕 시럽은 녹는점이 185℃이기 때문에 곧바로 굳는 특성을 가졌다. 이러한 특성 탓에 전문가들은 설탕 시럽을 싱크대나 배수구에 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난 여름철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만큼, 배수구·빗물받이 관리는 도심 침수 예방에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지역 소방관 오모(30대) 씨는 "많은 비가 내릴 때 배수장 등의 처리 용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도심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빗물받이에 덮개를 씌우거나 쓰레기를 버려 배수로가 막히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설탕 시럽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방법은 굳어있는 설탕 시럽에 뜨거운 물을 넣어서 녹이거나, 시럽에 식소다를 첨가해 달고나로 재활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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