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잘 살펴보겠다”...부산상의 회장, 건의문 전달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12. 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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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담은 건의문을 받은 뒤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 10여 분간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협의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장 회장은 이후 부산상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다"며 "이재명 대표를 만나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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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이재명 대표 만나
이 대표, 건의문 받은 뒤 “잘 살펴보겠다” 대답
박형준 “분명한 입장 밝히는 것이 온당한 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담은 건의문을 받은 뒤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13일 정치권과 부산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을 찾았다. 이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 10여 분간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협의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이 대표에게 산업은행법 개정 건의문을 전달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왼쪽)이 13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상의]
장 회장은 이후 부산상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다”며 “이재명 대표를 만나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연말 임시국회를 열어 이달 안에 결론을 내려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부산 울산 경남 상공회의소 회장들과 800만 동남권 시민들의 열망을 충분히 전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런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고, 이 대표가 건의문을 받은 뒤 ‘잘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이 대표를 직접 뵙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당위성을 호소하고자 여러 경로를 통하거나 직접 대표실로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지만, 만날 수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등이 지난 4일 연내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 주요 현안을 요구하고자 국회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남부권 산업을 부흥시킬 매개 역할을 할 것이고, 이는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려고 했던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고 민주당이 표방하는 가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울·경 민주당 의원들도 모두 원하는 사안에 대해 당 지도부가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부산 시민들에 대한 공당의 온당한 처사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부산 시민이 간절히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의 답을 듣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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