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아 응급의료 개선·공공병원 확충…필수의료 혁신

조정호 2023. 12.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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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소아 의료,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기반 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필수의료 혁신에 나선다.

이번 회의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소아의료,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기반 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기관별 대책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 자리에서 부산형 소아의료체계 도입, 지역 중심 응급 의료체계 개선, 공공의료 기반 시설 확충 등 3대 필수의료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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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력 확보 '지역의사제' 법제화, 예산지원 등 복지부에 건의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소아 의료,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기반 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필수의료 혁신에 나선다.

부산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1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부산시 필수의료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지역 대학병원장을 비롯한 보건의료 전문가, 대학,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지역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 차원에서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소아의료,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기반 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기관별 대책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 자리에서 부산형 소아의료체계 도입, 지역 중심 응급 의료체계 개선, 공공의료 기반 시설 확충 등 3대 필수의료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부산형 소아의료체계 도입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소아응급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소아응급 진료 기관 지원 등에 관련 예산 15억을 확보하기로 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을 2025년까지 5곳 이상으로 확대해 휴일과 야간에 많은 경증 소아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1인당 월 1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지역 중심의 응급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기관장 중심의 응급의료협의체와 센터장 중심의 실무협의체를 각각 구성한다.

필수의료 기관별 기능을 정비해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고 내년부터 응급의료지원단을 운영해 원활한 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한다.

공공의료 기반 시설 확충 방안으로 서부산의료원, 시립아동병원, 보험자병원 등 공공병원을 추가 건립해 촘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런 내용의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지역의사제' 정원 확보 법제화, 적정 수가 보장, 서부산의료원을 비롯한 지역 공공의료 확충 예산 지원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대 관계자들은 "의대 정원 증원과 함께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에 대한 처우개선과 수당 지급, 필수의료 분야 의료분쟁 피해 구제, 형사처벌 특례 확대 등이 필요하다"며 "인건비 규제 완화, 병원 시설·장비 구입을 위한 예산 지원 등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의 의료환경은 시민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며 "이번에 마련한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혁신방안을 통해 체계적인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 필수의료 혁신 회의 주재 [부산시 제공]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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