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보다 진한 사이?…윤대통령·이재용 회장, 한달에 한번꼴로 만났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2.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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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달에 한번꼴로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올 1월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동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한국경제인협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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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과 분식 시식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달에 한번꼴로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뿐 아니라 국내 대표 기업 총수들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기업인들을 지나치게 자주 동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정치권과 재계 등에 따르면, 올들어 대통령 행사에 이 회장이 모습을 드러낸건 최소 12차례가 넘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해외 순방 일정이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대한상공회의소·중기중앙회 신년회를 시작으로 총수들과의 동반 일정을 연달아 소화해 왔다.

예컨대 올 1월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동행했다. 같은 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도 윤 대통령과 총수들이 함께했다.

이어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3월 17일) ▲미국 방문 경제사절단(4월 26일) ▲중소기업인 대회(5월 24일) ▲프랑스·베트남 순방(6월 19~24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방(10월 21~25일) ▲영국·프랑스 국빈 방문(11월 20~24일) ▲부산 전통시장 방문(12월 6일)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석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떡볶이 등 분식을 먹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가운데 지난 6일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부산 전통시장을 방문한 일정과 관련해서는 ‘정치쇼’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당시 일정에 동행한 기업인 8명의 그룹 매출은 1000조원이 넘는 규모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한국경제인협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따라나섰다.

이 회장은 최근 부산 전통시장 방문 도중 떡볶이를 먹으면서 어묵 국물을 더 달라고 요청한 장면과 시민들을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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