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철도공사 사장에 태백선 정차역 축소 등 건의

배상철 2023. 12. 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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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가 13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만나 태백선 ITX-마음 열차의 정차역 축소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 9월부터 태백선에 신형열차가 운행을 시작했으나 청량리∼태백 구간 운행 시간 단축은 18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시간 단축을 위한 정차역 축소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문희 사장은 ITX-마음 열차의 시간 단축 건의를 수용, 양평·용문·양동 3개 역은 정차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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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가 13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만나 태백선 ITX-마음 열차의 정차역 축소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 9월부터 태백선에 신형열차가 운행을 시작했으나 청량리∼태백 구간 운행 시간 단축은 18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시간 단축을 위한 정차역 축소를 요청했다.

기존의 정차역 가운데 경기 지역 3곳에서 정차하지 않으면 12분이 단축돼 청량리에서 태백까지 2시간 54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3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에게 명예도민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 지사는 2019년 4월 중단된 경원선 연천∼백마고지 열차의 운행 재개를 위한 방안 마련도 건의했다. 경원선 열차는 2012년 11월부터 신탄리∼백마고지까지 단선철도로 개통됐으나 2019년 4월부터 동두천∼연천 전철 건설 사업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돼 대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달 동두천∼연천 간 사업이 완료되면 전동열차는 전철 구간인 연천역까지는 운행을 재개하지만 연천역∼백마고지 구간은 비전철 구간이어서 운행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김 지사는 "경기지역이 주 생활권인 철원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수도권 인근 관광지로 떠오르는 철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열차 운행 재개를 최우선으로 검토하되 대체교통수단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문희 사장은 ITX-마음 열차의 시간 단축 건의를 수용, 양평·용문·양동 3개 역은 정차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연천∼백마고지역 간 운행 재개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운행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면담에 앞서 한문희 사장에게 명예도민증서를 전달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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