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 그린수소 경제성·생산성 최적화 기술 개발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생산 개념도.(에너지기술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전력을 활용해 그린수소의 경제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AI·계산과학실 박정호 책임연구원 연구진이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관련 투자와 운영 관련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다목적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말한다.

이 기술은 일사량, 기온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태양광 발전량과 그린수소 생산량을 계산하고 도출된 다목적 최적화 방법론을 활용해 최적의 수전해 시스템 규모와 배터리 크기를 계산할 수 있다.

또 경제성, 생산량, 이용률을 동시에 고려해 어떤 선택지가 가장 효율적인지 분석함으로써 사용자 목적에 맞는 시스템 규모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각 지역의 일사량 특성과 관계없이 설비용량의 약 60% 수준으로 수전해 시스템을 설계할 때 가장 경제성이 좋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계산과학실 박정호 책임연구원. /뉴스1

박정호 책임연구원은 “개발한 기술은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의 본격 상용화에 앞서 경제성과 생산성 측면에서 최적의 시스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며 "향후 국내외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사업을 수행할 때 지역별 특성,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을 설계하고 결과를 도출해 기업과 정부의 설비투자, 운영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 화학공학과 이재형 교수 연구진과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에너지 전환 및 관리'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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