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심폐소생술' 배워야 하는 이유.. 심정지 생존율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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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급성 심정지 환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오늘(13일) 제12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열고 지난해 구급대가 이송한 급성 심정지 환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은 전년(28.8%)보다 0.5%p 오른 29.3%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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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7.8% 살아남아.. 0.5%p↑
제주지역 환자 매년 증가 추세
70세 이상 전체의 53.9% 차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급성 심정지 환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오늘(13일) 제12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열고 지난해 구급대가 이송한 급성 심정지 환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 심정지 환자는 3만 5,018명(인구 10만 명당 68.3명)으로, 전년(3만 3,235명)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이 중 병원 의무기록 조사 결과 실제 심정지로 확인된 3만 4,848명 중 2,701명이 살아남아 생존율은 7.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7.3%)과 비교해 0.5%포인트(p) 개선된 것입니다.
생존한 이들 중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이 회복된 환자는 1,774명(5.1%)으로, 뇌 기능 회복률도 1년 전보다 0.7%p 올랐습니다.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은 전년(28.8%)보다 0.5%p 오른 29.3%로 조사됐습니다.
이 비율은 2012년 6.9%에 그쳤지만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은 12.2%에 달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5.9%로, 시행 시 생존율이 2.1배 높았습니다.
급성 심정지 환자는 남자(63.9%)가 여자(36.1%)보다 많았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환자가 많은 경향을 보였는데, 70세 이상에서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53.9%를 차지했습니다.
원인은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뇌졸중 등 질병에 의한 심정지가 78.3%로 대부분이었습니다.
발생 장소는 비공공장소(64.5%)가 주를 이뤘고, 이 중 가정에서 발생한 경우가 44.7%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 2019년 627명, 2020년 654명, 2021년 683명, 지난해 702명 등으로 매년 급성 심정지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급성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시에는 먼저 119에 전화한 뒤 조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을 압박할 때는 5㎝ 깊이로 분당 100∼120회 눌러야 합니다. 이후에라도 자동심장충격기를 발견하면 기기에서 나오는 음성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질병청은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신고자와의 영상 통화 등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는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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