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X-마스 72만개 전등 단 美 가정... 이웃들은 '진상'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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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이 아니다.
미국 한 주택이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전등이다.
13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주 주거 도시 유니온 베일에 거주하는 팀 게이 가족은 자녀들 이름 머리글자를 딴 'ERDAJT 크리스마스 전등'을 집과 집 주변에 도배하다시피 했다.
벳시 C.마스 마을 감독관은 "매년 열리는 전시회를 통제할 권한이 지방 조례에 없다"며 "당신이 산타를 없애는 역할(악역)을 할 건가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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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이 아니다. 미국 한 주택이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전등이다.
13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주 주거 도시 유니온 베일에 거주하는 팀 게이 가족은 자녀들 이름 머리글자를 딴 'ERDAJT 크리스마스 전등'을 집과 집 주변에 도배하다시피 했다.
조명 수만 무려 72만426개. 이 가족은 2012년 34만6283개 조명으로 주거용 건물 조명 분야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반 가정이라고는 믿기 힘든 조명 시설이 언뜻 보기에 아름답지만 모두에게 환영받는 건 아니다. 이웃들은 이 시설 때문에 외지인들이 물밀듯이 들어와 마을을 엉망으로 만든다며 불만이다.
주민들은 외지인들 자동차 행렬이 지역 교통난을 불러오고 해당 주택 주변에 술병과 쓰레기가 넘쳐난다며 불만이 가득하다. 심지어 아무 데서나 소변을 보는 일까지 빈번하다고.
위생보다 더 심각한 건 지역 안전이다. 소방관 조셉 카일은 "긴급 출동해야 할 일이 발생했을 때 차량 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팀 게이 가족의 연례행사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그러나 해당 동네 행정 책임자는 지역 명물이라며 게이 가족을 옹호했다. 벳시 C.마스 마을 감독관은 "매년 열리는 전시회를 통제할 권한이 지방 조례에 없다"며 "당신이 산타를 없애는 역할(악역)을 할 건가요?"라고 했다.
급기야 이 집을 제재하겠다며 지역 의회에 출마하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그러나 이 인물은 선거에서 15% 득표율에 그쳐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팀 게이 가족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게이씨는 "당신이 5만명에게 행복을 주는 대신 10명, 20명으로부터 불평을 듣는다고 치자. 이 정도면 공정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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