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학부모 채팅방에 살해 협박글 올린 고교생 "진심 반성"

홍현기 2023. 12. 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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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10대 고등학생이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고교생 A군은 1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A군은 지난 11일 오전 9시 35분께 인천시 서구 한 초교의 학부모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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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살해 협박글…고교생 구속심사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인천 초등학교의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10대 고등학생 A군이 1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13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10대 고등학생이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고교생 A군은 1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교복을 착용한 그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으며 모자와 마스크도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A군은 "왜 살해 협박 글을 올렸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피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부터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군은 지난 11일 오전 9시 35분께 인천시 서구 한 초교의 학부모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초등학교 좌표 따서 아이들을 다 죽이겠다"는 내용과 함께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A군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검색하던 중 최상단에 노출된 대화방에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고 겁이 나서 단체채팅방에서는 바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카톡 단체대화방에 올라온 협박글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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