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산사태로부터 군민을 지키는 노력으로 기관 표창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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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산사태로부터 군민을 지키는 노력으로 산림청과 경남도로부터 기관 표창 '2관왕'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성군은 산림청 주관의 '2023년 집중호우 산사태 재난 대응'에서 우수 미담사례 공공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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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주관, 산사태 예방·대응 평가 장려 수상
[고성=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산사태로부터 군민을 지키는 노력으로 산림청과 경남도로부터 기관 표창 '2관왕'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성군은 산림청 주관의 ‘2023년 집중호우 산사태 재난 대응'에서 우수 미담사례 공공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경상남도 주관의 ‘2023년 산사태 예방·대응 평가'에서 우수기관(장려)’으로 선정돼 산사태 대응 2관왕을 달성했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 및 극한호우 등으로 산사태 대응 능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고성군의 산사태에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고성군은 115개소의 산사태취약지역을 지정해 고시하고, 취약지역 인근 주민 313세대 464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
이전까지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거주 세대에는 대피장소를 구두로 알려주는 것에 그쳐 대피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민들은 자신이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호우경보 발생 시 주민 대피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에 고성군은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이 대피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경로당 등 88개소의 산사태대피소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지정대피소 안내 스티커 400매를 제작해 산사태취약지역 인근 거주 가구마다 부착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산사태취약지역 인근 가가호호 지정대피소 안내 스티커 부착사업’은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곳임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산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함과 동시에 평상시 주민들이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익힐 수 있도록 안내스티커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였다.
실제 대피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지정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산사태 예방과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올해 4월 ‘2023년 산사태 예방 종합대책(5월15일~10월15일)’을 수립하고 총 4회에 걸쳐 1087명의 산사태취약지역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는 경남 최대 대피 인원이다.
올해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와 극한호우에 따른 호우경보와 태풍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 명령을 발효했다.
실제 주민 대피는 산사태 경보 발령 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나, 주민의 고령화로 강한 호우 시 대피시키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군은 산사태정보시스템의 예측정보 등을 분석해 산사태 주의보 발령 시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를 실시했다.
또한 주민 대피 명령에도 불구하고 대피를 하지 않는 주민들이 있어, 일선 현장에서 읍면 공무원만으로 주민을 대피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은 고성경찰서와 합동으로 주민 대피를 독려하고 주민 이송을 실시했으며, 주민생활과에서는 구호 물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대피 활동을 펼쳤다.
더불어 군은 산사태발생우려지역 기초조사지 등 36개소에 대해 2023년 산사태발생우려지역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우기 전에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해 고시를 완료했다.
특히 매년 우기에 발생한 산사태 피해에 대해서는 이듬해 우기가 오기 전까지 조기에 복구하는 것이 재난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고성군은 매년 장비 임차료, 시설비 등 군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해 우기에 발생한 크고 작은 산사태 피해에 응급 복구를 실시하고, 당해 연도에 복구 공사를 완료해 산사태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기 복구를 시행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군의 이번 수상은 ‘2023년 산사태 대응기간’ 동안 군 및 읍면 직원들,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주민대피 등 산사태 예방에 총력을 다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은 산사태로부터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강화된 역량으로 산사태 예방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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