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김기현 거취 관심…민주당 불출마 선언 이어져
[앵커]
어제 국민의힘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김기현 대표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돼 있는데요.
김 대표는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장제원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틀째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거취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선택지는 3가지로 꼽힙니다.
우선 내년 총선 불출마와 대표직 유지, 둘째, 울산 출마와 대표직 사퇴, 셋째, 불출마와 대표직 사퇴인데요.
당초 대표직은 유지하고 총선에 불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는데,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의 영향과 당내에서 계속되는 거취 압박에 따라 대표직을 더는 지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르면 오늘 거취에 대한 김 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을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김 대표의 선택은 혁신위의 '희생' 대상으로 거론된 당내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의 선택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내년 총선 지도 체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만약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한다면 윤재옥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갈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갈지에 대한 판단이 먼저 필요합니다.
또 김 대표의 본의와 무관하게 벌써 당내에서는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공천 심사를 담당할 공천관리위원장에도 여러 하마평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앵커]
소 기자. 여권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야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민주당에선 2명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있었습니다.
먼저 이탄희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만은 지켜달라고 요구하며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제전문가로 민주당에 영입됐던 홍성국 의원은 "후진적인 정치 구조의 한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에선 초선으로는 오영환, 강민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중진으로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여당과 달리 이외 중진들과 주류 인사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관련된 움직임은 잠잠한 상황입니다.
총선 불출마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별다른 입장 없이 오늘(13일) 부산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현장 행보를 이어갔는데요.
한편,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놓고도 당내 주류의 비판이 계속되는 등 갈등 양상인데요.
이소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낙연 신당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후 TV 방송에 출연할 예정인데, 신당 창당과 당내 비판에 대해 추가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입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다음 주부터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와의 일대일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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