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고 노인일자리로 모은 돈"…87세 어르신의 8년째 선행

전북 남원시 금동에 사는 87세 김길남 어르신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2만 5천 원을 금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기부했다.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 금동에 사는 80대 어르신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02만 5천 원을 기부했다.

주인공은 87세 김길남 어르신으로, 지난 12일 금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길남 어르신은 1년 동안 폐지 수집과 노인일자리를 하며 조금씩 모은 돈을 매년 희망나눔캠페인 때마다 기부하신 지 8년째다.

김길남 어르신은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동행정복지센터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해당 성금을 금동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조윤기 금동장은 "꾸준함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어르신의 지속적인 기부가 많은 귀감이 된다"며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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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남승현 기자 n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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