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 놓은 당상' 현대차·기아, '북미 올해의 차' 집안 싸움

조은효 2023. 12. 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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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2024 북미 올해의 차' 다목적 차량(유틸리티 차량)부문에서 사실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최종 심사작 3종이 모두 현대차 코나,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현대차그룹 차종으로 '집안 싸움'만 남은 상황이다.

13일 북미 올해의 차(NACTOY)선정위원회에 따르면 다목적 차량 부문에서 총 3개 차종으로 구성되는 최종 후보에 현대차 코나(EV 포함),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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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
다목적 차량 부문 3개 최종 후보 싹쓸이
코나, EV9, GV70간 경합
아이오닉6도 승용차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美시장서 브랜드 파워 강화 기대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GV7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제공
EV9. 기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4 북미 올해의 차' 다목적 차량(유틸리티 차량)부문에서 사실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최종 심사작 3종이 모두 현대차 코나,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현대차그룹 차종으로 '집안 싸움'만 남은 상황이다.

13일 북미 올해의 차(NACTOY)선정위원회에 따르면 다목적 차량 부문에서 총 3개 차종으로 구성되는 최종 후보에 현대차 코나(EV 포함),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올랐다. 당초엔 기아 EV9과 제네시스 GV70, 볼보 EX30가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12일(현지시간) EX30을 대신해 코나가 들어가게 됐다. 볼보 EX30은 2024년까지 미국 현지에서 고객 인도를 해야 한다는 심사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최종 후보에서 자동 제외됐다.

최종 수상모델 발표와 시상식은 내년 1월 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거행된다.

북미 올해의 차 부문별 최종 후보작. 북미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홈페이지

30년 역사의 '북미 올해의 차'(1994년 첫 시행)는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상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기자 5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그 해 미국 시장에 출시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승용차 부문 △트럭 부문 △다목적 부문 등 총 3개 분야에서 각 1개 모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당초엔 승용차와 트럭 부문만 대상으로 하다가, 스포츠유틸리티(SUV)모델 증가에 따라 2017년부터는 다목적 차량 분야을 추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상은 이번이 8번째다. 지난해 EV6가 유틸리티 부분 '2023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이에 앞서선 제네시스 세단(BH, 2009년), 현대차 아반떼(2012년), 제네시스 G70·현대차 코나(2019년), 기아 텔루라이드(2020년), 현대차 아반떼(2021년)가 수상의 영예를 안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SUV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차종이 우수성을 인정받고 조기 수상을 확정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6가 승용차 부문 '2024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라, 혼다 어코드, 도요타 프리우스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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