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조’ LS머트리얼즈에 FI ‘표정관리’

2023. 12. 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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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가 기업공개(IPO) 직후 시가총액이 2조원대를 바라보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잭폿을 터뜨릴 전망이다.

LS머트리얼즈 설립부터 동행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최종 회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케이스톤파트너스에서 LS머트리얼즈 구주를 인수한 FI 역시 투자 6개월 만에 잭폿을 터뜨릴 기회를 잡았다.

케이스톤파트너스를 포함한 모든 FI가 투자 원금 이상을 회수했으나 잔여 지분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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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 지분가치 4000억 ↑
구주 매입 기관 5배 수익 예상

LS머트리얼즈가 기업공개(IPO) 직후 시가총액이 2조원대를 바라보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잭폿을 터뜨릴 전망이다. LS머트리얼즈 설립부터 동행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최종 회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오전 코스닥 상장사 LS머트리얼즈는 전날 대비 25%가량 상승한 주당 3만원대 안팎에서 거래되면서 장중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증시에 입성한 LS머트리얼즈는 2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확정 공모가 6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059억원이었으나 상장 첫날부터 1조6237억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LS머트리얼즈 상장 이전에 합류한 FI는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2대주주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대표적이다. 우선 IPO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351억원을 현금화했다. 상장 후 지분율도 20.49%로 시가를 반영한 지분 가치는 4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19년 소재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LS그룹에 투자했다. LS전선이 보유하던 LS알스코의 구주 49%를 309억원에 인수한 게 시작이다. LS알스코는 케이블과 자동차 부품 소재 등에 활용되는 알루미늄 관련 사업에 특화된 곳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투자한 이후 LS그룹 내 계열사 재편이 이뤄졌다. 전기차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LS알스코는 LS머트리얼즈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 과정에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보유하던 LS알스코 주식을 현물출자해 LS머트리얼즈 주식을 확보했다.

추가로 LS머트리얼즈 최대주주 LS전선이 보유하던 구주 인수,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LS그룹의 유동성 공백을 채웠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추가로 투입한 자금은 480억원이다. LS알스코 구주 매입부터 고려하면 LS머트리얼즈에 투자한 총액은 789억원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LS전선보다 1주 적은 지분율을 유지해 오다 올해 6월 구주 일부를 기관투자자에 처분했다. 주식 분산을 통해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구주 매각으로 회수한 자금은 496억원이다. 배당금 수령을 제외한 중간 회수액은 847억원으로 이미 투자 원금을 초과하고 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에서 LS머트리얼즈 구주를 인수한 FI 역시 투자 6개월 만에 잭폿을 터뜨릴 기회를 잡았다. 구주 매입 가격은 주당 510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2만4000원)와 단순 비교하면 평가이익률이 370%다. 코레이트자산운용, 라이언자산운용 등 총 48곳 기관이 구주를 사들였으며 이들 합산 지분율은 상장 후 14%였다. 이 가운데 약 13%는 상장 직후 처분이 가능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를 포함한 모든 FI가 투자 원금 이상을 회수했으나 잔여 지분도 적지 않다. 특히 지분율 20.49%를 기록 중인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최종 회수 성과도 관심거리다. 현 시점 잔여 지분 가치를 고려하면 투자 원금의 6배 넘는 수익이 예상된다. 남은 지분은 짧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6개월까지 처분하지 않기로 약속한 상태다. LS머트리얼즈가 펀더멘털을 개선해 기업가치를 개선한다면 FI의 추가 수익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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