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은퇴가구 연소득, 비은퇴가구 절반 이하"

조슬기 기자 2023. 12.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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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223 KIDI 은퇴시장 리포트 발간


50대 이상 은퇴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비슷한 연령대의 비은퇴가구 연평균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험개발원은 13일 '2023 KIDI 은퇴시장 리포트'를 통해 50대 이상 은퇴가구와 비은퇴가구의 소득 격차가 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은퇴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3천105만 원으로 비은퇴가구 소득 6천961만 원의 45%에 불과했습니다. 

또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은 22%로 추정돼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으로 파악됐습니다. 

은퇴 후 예상되는 자녀 교육비나 결혼비 등 지출도 높은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은퇴 자녀 1인당 교육비는 평균 7천749만 원, 자녀 1인당 결혼비는 평균 1억444만 원으로 각각 조사된 반면 은퇴 시 받을 퇴직급여는 평균 1억699만 원으로 지출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60대 이상 고령자의 대부분은 향후 자녀와 따로 살기를 희망했고 자녀와 동거하는 70대 이상의 고령자는 자녀와 같이 사는 이유로 '본인의 독립 불가능'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개발원은 4050세대의 1순위 노후준비 방법으로 공적연금 활용도는 69%로 높은 편이지만 사적연금 활용도는 8%로 낮은 편이라며 여유있는 노후를 위해서는 연금저축이나 저축성 보험 등을 통해 다양한 노후 소득원천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온전한 노후 생활을 위해 은퇴 후 예상되는 필요 자금과 주기 계획 등을 미리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연금 활성화를 통한 세제혜택 강화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은퇴와 노후 대비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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