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에 국제크루즈 ‘200 차례 이상’ 들어온다
내년 제주에 국제크루즈가 최소 200차례 입항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관광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달 1일까지 20개 글로벌 선사가 운항하는 국제 크루즈 25척의 선석을 배정했다. 이들은 제주항 98차례·서귀포시 강정항 106차례 등 모두 204차례 제주에 입항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이달 5일까지 제주에 국제크루즈가 77차례(9만여명) 기항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미 두 배 이상의 크루즈 입항이 예고된 것이다.
중국 ‘아도라크루즈’의 13만5000t급 초대형 크루즈인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서귀포시 강정항에 39차례 입항할 예정이며 같은 선사의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8만5000t급)’호도 36차례 입항하는 등 중국발 크루즈 6척, 일본발 크루즈 9척, 일본발·중국발 크루즈 1척, 홍콩발 크루즈 1척, 월드와이드 크루즈 7척이 차례로 제주에 기항한다.
이처럼 크루즈 입항 실적이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광업계와 지역 상인회는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원일 동문재래시장 상인회장은 “지난 8월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이후 동문시장을 중심으로 시내 상권에 외국인 손님이 확실히 늘었다”면서 “내년에도 크루즈가 많이 들어온다면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고,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올해 8월 중국 단체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운항이 재개됐다.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왕래를 끊은 지 6년5개월만이다.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는 2016년 507차례·120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사드 사태로 2017년 98차례·18만여명, 2018년 20차례·2만1000여명, 2019년 27차례·3만여명 등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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