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 7.8%…심폐소생술 하면 생존율 2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급성심장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100명 중 8명가량이 생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13일 제12차(2023년도)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열고 지난해 구급대가 이송한 환자 3만여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긴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모두 3만5018명(인구 10만명당 68.3명)으로, 한 해 전보다 5.4%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급성심장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100명 중 8명가량이 생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13일 제12차(2023년도)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열고 지난해 구급대가 이송한 환자 3만여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긴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모두 3만5018명(인구 10만명당 68.3명)으로, 한 해 전보다 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무기록 조사 결과, 실제 심장정지로 확인된 3만4848명 중 2701명이 살아남아(7.8%) 생존율이 전년도보다 0.5%포인트(p) 개선됐다. 이들 가운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을 회복한 환자는 1774명(5.1%)으로, 뇌 기능 회복률도 1년 전보다 0.7%p 올랐다.
지난해 급성심장정지환자가 발생했을 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한 사례는 전년보다 0.5%p 오른 29.3%였다. 이 비율은 2012년만 해도 6.9%에 그쳤으나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했을 때의 환자 생존율은 12.2%로, 주변에서 아무도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은 경우(5.9%)보다 생존율이 훨씬 높아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주변에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먼저 119에 전화해 조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다. 가슴을 압박할 때는 5㎝ 깊이로 분당 100∼120회 눌러야 한다. 이후에라도 자동심장충격기를 발견하면 기기에서 나오는 음성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질병청과 소방청은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신고자와의 영상 통화 등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특성을 보면 남자(63.9%)가 여자(36.1%)보다 많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도 늘었는데, 특히 60세 이상에서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원인을 따져보면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뇌졸중 같은 질병에 따른 심장정지가 대부분(78.3%)이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공공장소가 아닌 곳(64.5%)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가운데 가정에서 발생(44.7%)한 경우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암투병 중인 장모에게 불붙인 사위…"퇴마의식" 주장
- NYT가 반한 美 한인 쉐프 `물회면`…`올해 최고의 요리` 선정
- `아내 살해` 변호사, 119보다 前의원 부친에 먼저 전화해 한 말은
- 이재용이 `쉿!`한 이유는?…"이름 부르지 말아 주세요"
- 80대 운전자 몰던 차에 치어 `보행자 3명` 사망…"사람 못봤다"
- KDI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율 1%대 중반"
-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누르고 수익성 톱2 등극
- 믿을 건 밸류업뿐인데…세제 인센티브, 국회 통과 `하세월`
- 코스피 하락 베팅 `곱버스` 거래량↑…"트럼프 리스크 주의해야"
- 성수·영등포 확 바뀌나… 서울 준공업지역 규제 확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