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 인공굴 30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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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가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인공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기초조사를 근거로 하여 문화유산 등록 및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 기에 대한 물리탐사 및 내부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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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군산은 북쪽의 금강, 남쪽의 만경강, 서쪽의 서해로 삼면이 바다와 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고군산 군도를 중심으로 63개의 섬이 있다.
나지막한 구릉, 기름진 평야, 넓은 갯벌 등을 통해 풍요로운 군산은 고대부터 해양문물교류의 중심지로 객관, 숭산행궁, 군산진 등 다양한 해양관련 시설이 있었으며, 1899년 대한제국이 각국조계지역으로 개항한 도시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조사, 마을어르신 및 주민들의 기억을 모으는 구술자료 수집,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진행됐다.
산줄기를 기준으로 월명지구, 팔마지구, 미룡지구, 옥구지구로 구분해 조사에 나선 결과 월명지구 4기, 팔마지구 3기, 미룡지구 17기, 옥구지구 6기 등에서 동굴이 잇달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인공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기초조사를 근거로 하여 문화유산 등록 및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 기에 대한 물리탐사 및 내부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산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을 위해 국비 확보 및 관련 조례 제정 등도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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