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가 수상해”…가랑이 사이에 마약 있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3. 12. 13. 1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에서 입수한 마약을 가랑이 사이에 숨겨 밀반입하려던 운반책 등 마약 유통 조직이 세관과 경찰의 공조 수사로 붙잡혔다.

부산세관, 경남경찰서, 김해서부경찰서는 케타민 등 신종 마약을 국내로 유통한 혐의로 주범 A 씨, 운반자 B 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변에 은닉한 마약 때문에 불편하게 걷고 있는 모습. 부산세관 제공.
베트남에서 입수한 마약을 가랑이 사이에 숨겨 밀반입하려던 운반책 등 마약 유통 조직이 세관과 경찰의 공조 수사로 붙잡혔다.

부산세관, 경남경찰서, 김해서부경찰서는 케타민 등 신종 마약을 국내로 유통한 혐의로 주범 A 씨, 운반자 B 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관 등에 따르면 B 씨는 5월 김해공항 입국 과정에서 가랑이 사이에 비닐로 꽁꽁 싸맨 케타민 210g, 신종 마약 MDMA 400정을 숨겨 들어오려다가 적발됐다.

세관과 경찰은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던 B 씨가 화장실에 갔다 온 후 정상적으로 걷는 점을 눈치채고 B 씨의 가방을 검색해 마약을 찾아냈다. 비슷한 시간 경찰은 A 씨 등이 있던 은신처를 급습해 2명을 검거하고 케타민 78g을 압수했다.

이어 만약 밀반입에 가담한 또 다른 운전자, 유통책을 비롯해 이들에게 마약을 산 매수자 등도 검거했다.

세관·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올해 4∼5월 2차례에 걸쳐 베트남에서 케타민 300g, MDMA 200정, JWH-108 등 합성 대마 2.5㎏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사실도 밝혀냈다.

이번 수사는 세관과 경찰이 베트남을 주기적으로 오가던 한 남성을 수상히 여겨 관세청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시작됐다. 세관은 A 씨를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 조직의 존재를 확인해 이들의 입출국 패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행 수법을 사전에 파악했고 이들의 입국 정보 등을 입수해 경찰과 검거 작전을 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