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학생인권조례 일방적 폐지는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을 것"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3일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9만7000여명이 발의한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지 11년"이라며 "체벌이 근절됐고 학생은 교복 입은 시민으로 존중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이 학생인권조례가 지금 폐지될 위기"라며 "서울시의회는 '학교구성원 권리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해 학생인권조례를 대체하고,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상정해 이달 통과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구성원 권리에 관한 조례안은 교육활동에 필요한 권한과 생활지도 방법, 학습권 등에 관한 것이 주된 내용"이라며 "학생인권조례와 상호 보완적 관점에서 병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인권이 무너지면 학교 공동체는 다시 상처를 입는다"며 "일방적인 조례 폐지는 교육 현장을 다시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의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2일까지 광진, 중랑, 구로, 용산, 강남, 노원, 은평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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