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꽉 들어차 발전 어려운 대학…고대·연대 등 ‘오세훈표 공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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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부지에 건물이 이미 가득 들어차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 어려워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시내 대학들이 '오세훈표 대학 공간 혁신 방안'으로 숨통이 트였다.
서울 시내 대학들은 창업·기술혁신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건물 신축·증축, 혁신캠퍼스 설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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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반도체클린룸·연구실험실 충분히 확보
좁은 부지에 건물이 이미 가득 들어차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 어려워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시내 대학들이 ‘오세훈표 대학 공간 혁신 방안’으로 숨통이 트였다. 서울 시내 대학들은 창업·기술혁신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건물 신축·증축, 혁신캠퍼스 설계에 나섰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홍익대 잔다리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성태 서울총장포럼 회장(상명대 총장),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세종대·이화여대·연세대·중앙대·홍익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공간혁신 사례 공유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공간 확보가 어려운 대학을 위한 도시계획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가 개정돼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개정 조례는 대학이 창업 공간, 산학협력 공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조례 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 가능한 혁신성장구역(시설) 도입, 주변에 영향이 없는 경우 자연경관지구 내 대학시설 높이 제한을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 시장의 대학 공간혁신 방안에 따라 각 대학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고, 서울시는 도시계획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규제 완화로 고려대는 정운오 IT교양관 건축 계획을 기존 7층에서 10층으로 높였고, 연세대는 반도체 클린룸과 연구실험실을 충분히 확충했다.
이미 용적률이 한도에 도달한 홍익대의 경우 혁신성장구역을 도입해 새로운 혁신캠퍼스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 혁신캠퍼스는 현대미술관과 아트센터, 첨단공학센터와 산학협력공간, 지역 기여시설을 연결시키게 된다. 홍대 지역 문화와 산업·학문 연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안하고 있다.
서강대는 학생창의연구관과 신과학관을 신축해 스타트업스페이스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창작교육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 중이다. 성균관대는 허브스퀘어를 건립해 빅데이터, AI 등을 포함한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세종대·이화여대·중앙대도 AI 대학·산학벨트 등 첨단 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신·증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홍성태 상명대 총장은 “서울 소재 대학은 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해 산·학·연 과제와 국책과제 등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서울시 지원으로 신·증축이 가능해져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대학의 혁신이 도시 혁신을 도모할 핵심 엔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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