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여수산단 찾아 "정비보수 기간, 위험성 평가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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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대형 화재·폭발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여수 화학산업단지를 찾아 '위험성 평가'를 통한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8개 정유·석유화학 사업장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비·보수 작업 중에는 위험성 평가를 필히 실시해 도출된 유해·위험 요인을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에서 협력업체 등 모든 작업자에게 전달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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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대형 화재·폭발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여수 화학산업단지를 찾아 '위험성 평가'를 통한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8개 정유·석유화학 사업장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비·보수 작업 중에는 위험성 평가를 필히 실시해 도출된 유해·위험 요인을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에서 협력업체 등 모든 작업자에게 전달해달라"고 강조했다.
'위험성 평가'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서 골자로 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 수단이다. 노사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해 개선 대책을 수립·이행하는 내용이다.
여수 화학산단에서는 최근 2년 간 2건의 화재·폭발 사고로 총 7명의 노동자가 숨진 바 있다.
이 장관은 "화학산단에서 화재와 폭발이 발생할 경우 단 한번의 사고로도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인근 사업장이나 주거 지역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와 사업장,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단 1%의 가능성도 반드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정비보수 기간 중에는 반드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업계 특성상 정유·석유화학 대규모 공장들은 365일 운전을 지속하다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정비·보수 작업을 수행한다"며 "이 기간에는 투입되는 장비와 외부 인력이 많아져 산재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정비 기간뿐 아니라 일상 가동 중에도 기업 스스로 모든 작업에 대해 유해·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를 위해 사업장별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예산을 전폭적으로 확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는 안전 밸브의 작동검사 주기를 2~4년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도급 승인시 중복서류 제출을 간소화하는 등의 규제개선 내용을 건의했다.
한편 이 장관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전날부터 1박2일 현장 행보를 진행 중이다. 전날(12일)에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중대재해 지역별 집중관리 특별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여수 안전체험교육장 개관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광양으로 이동해 건설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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