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포항 스페이스워크 '한국 관광의 별'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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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과 경주의 관광지가 올해 한국을 빛낸 관광지로 뽑혔다.
13일 포항시와 경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2023 한국 관광의 별' 중 '올해의 관광지'로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 '신규 관광지'로 포항 스페이스워크를 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외 관광객을 많이 불러 모으는 점을 고려해 대릉원, 동궁과 월지를 한국 관광의 별 최고 영예인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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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과 경주의 관광지가 올해 한국을 빛낸 관광지로 뽑혔다.
13일 포항시와 경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2023 한국 관광의 별' 중 '올해의 관광지'로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 '신규 관광지'로 포항 스페이스워크를 정해 발표했다.
대릉원은 경주시 황남동 평지에 있는 신라시대 고분군으로 지난해 방문객이 132만9천114명에 이를 정도로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다.
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천마도가 발견된 천마총이 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올해 5월 4일부터 천마총을 제외한 대릉원 입장료를 무료화했다.
대릉원에서 가까운 동궁과 월지는 예전에는 안압지, 임해전지로 부르다가 2011년 7월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신라 태자가 생활한 별궁인 동궁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인 674년에 조성됐다.
연못인 월지와 관련해 삼국사기에는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雁鴨池)'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동궁과 월지를 조사한 결과 인공 연못과 섬, 건물지가 발굴됐고 유물 3만여점이 출토됐다.
최근에는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야간 경주 관광을 빛내고 있다.
정부는 국내외 관광객을 많이 불러 모으는 점을 고려해 대릉원, 동궁과 월지를 한국 관광의 별 최고 영예인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했다.
신규 관광지로 선정된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계단이 설치된 곡선형 조형물로 체험객에게 우주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끔 한다.
2021년 11월 개장한 이후 연간 약 100만명이 찾을 정도로 포항을 방문할 때면 꼭 가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총 333m 길이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며 환호공원, 포스코 포항제철소, 영일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조형물은 포스코가 2019년 4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북구 환호공원에 117억원을 들여 만든 뒤 시에 기부했다.
포스코측과 제작자는 조형물 제작에 철강재 317t을 들였고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형물을 설계한 부부 작가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는 포항을 세 차례 방문해 곳곳을 다니며 각계각층 인사들을 만난 뒤 포항 정체성을 담아 작품을 디자인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관광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건립 추진 중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을 연계 육성해 해양 문화 관광도시로서 매력을 더욱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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