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실감 메타버스 실현"…'촉감표준 융합연구단' 출범

최상국 2023. 12. 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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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을 비롯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12곳이 함께 참여하는 '촉감표준(Meta-Touch) 융합연구단'이 13일 KRISS 대전 본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출범했다.

'촉감표준 융합연구단'은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초실감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촉감표준과 햅틱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김복철)가 2029년까지 6년간 390억 원을 지원하는 융합연구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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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연-ETRI-KAIST 등 12개 기관 참여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을 비롯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12곳이 함께 참여하는 '촉감표준(Meta-Touch) 융합연구단’이 13일 KRISS 대전 본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출범했다.

'촉감표준 융합연구단'은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초실감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촉감표준과 햅틱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김복철)가 2029년까지 6년간 390억 원을 지원하는 융합연구 프로젝트다.

총괄주관기관인 KRISS를 필두로 KAIST, ETRI가 주관기관을 맡아 총 5개 융합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성균관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아주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이 과제별로 참여한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왼쪽 두번째),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13일 '촉감표준(Meta-Touch) 융합연구단’현판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RISS]

연구단은 "시청각 기술에 집중한 기존의 메타버스 환경은 실제 현실에서 나타나는 물리적인 접촉을 반영하지 못해 실재감과 몰입감 향상에 한계가 있다. 촉감 인터페이스는 초실감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촉각을 감지하고 재생하는 기기의 개발은 시청각 기기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촉감 상호작용 원천기술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독점하고 있으며, 관련 표준도 부재해 게임이나 메타버스 개발자들이 특정 햅틱기기에 국한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기 간 호환성을 떨어뜨리고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의 진입을 제한하는 요소다.

촉감표준 융합연구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촉감 표준체계를 확립하고 이에 기반한 고성능 촉감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촉감 센서 소재 및 소자, 초실감 촉감을 재현할 액추에이터, 초실감 촉감 렌더링 기술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기술들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메타버스나 게임 환경에서 몰입감을 배가시킬 통합 햅틱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융합연구단은 연구목표 달성 후 해산하는 일몰형 조직으로 운영된다. 총 12개 기관의 연구 참여자들은 융합연구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KRISS 본원에 결집해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종료 후 원소속기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민석 촉감표준 융합연구단장은 “촉감 상호작용 원천기술 확보와 관련 표준기술 주도로 메타버스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햅틱 시장 선점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학·연 참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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