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물고기 도루묵이 사라졌다…수온상승·통발 남획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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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동해안 대표 어종인 도루묵 어획량이 급감해 관련기관이 대응에 나섰다.
수과원은 도루묵 어획량 감소 이유를 동해 수온 상승에 따른 산란기간·장소 감소와 도루묵 산란기 통발 활용 어획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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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어획량, 전년 대비 62% 줄어
겨울철 동해안 대표 어종인 도루묵 어획량이 급감해 관련기관이 대응에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올해 1~10월까지 도루묵 어획량이 29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2.3% 줄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도루묵 어획량 감소 이유를 동해 수온 상승에 따른 산란기간·장소 감소와 도루묵 산란기 통발 활용 어획 등을 꼽았다.
최근 5년 동안 도루묵 산란기인 11~12월 강원도 고성·양양·강릉 등 동해 연안 평균 수온이 15.2도로 도루묵 산란 적합 수온(6~11도)보다 높았고, 도루묵이 산란할 때 해조류 등에 알을 붙이는데 수온 상승으로 해조류 군락이 줄어들어 도루묵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수과원은 분석한다.
도루묵 산란기에 항구 안, 포구, 갯바위 등지에서 통발을 이용한 어획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도 도루묵 어획량 감소 원인으로 보고 있다. 2017년 강원도 고성군 대진·거진·아야진항에서 통발을 활용한 도루묵 어획량은 540여t이었다. 그해 도루묵 전체 어획량의 10.9%다.
수과원 등은 도루묵 자원 회복을 위해 대응에 나섰다. 수과원은 도루묵을 자원회복 중점연구종으로 선정해 자원량을 파악하고 버려지는 알을 수거한 뒤 부화시켜 종자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자치단체와 해양경찰은 불법 통합어획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수과원 관계자는 “관련기관과 협력해 도루묵 자원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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