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치매 감별검사' 지원사업 순항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을 도입한 가운데 적극적인 홍보로 어르신들의 조기검진율을 높이며 치매 중증화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지역의 60세 이상 어르신의 약 8.9%인 1만7천928명이 선별·진단·감별검사를 받았고 이 중 142명이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을 통해 검사비용을 지원받았다.
중위소득 120% 이하, 60세 이상의 어르신이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1차 선별검사와 2차 진단검사를 받은 후 치매 의심 소견에 따라 3차 진단기관인 시 협약 의료기관에서 감별검사를 받으면 지원이 이뤄진다.
시는 치매 감별에 필요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촬영, 혈액검사 등 당사자가 내야 하는 5만~33만원의 부담금을 최대 33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1인 1회로 지원하며 국가 지원금(최대 11만원)과는 별도로 이뤄진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검사 인원은 월평균 700여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시는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각종 매체를 동원해 사업을 적극 알렸다.
그러자 검사 인원은 지난 10월 2천134명, 지난달 1천819명 등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월평균 1천629명이 검진을 받고 있다.
지역의 60세 이상 어르신의 약 8.9%인 1만7천928명 중 278명은 선별과 진단에 이어 감별검사까지 받았다.
시는 이 가운데 중위소득 120% 이하의 요건을 충족한 142명에게 총 2천700만원의 검진비용을 지원했다.
이는 올해 목표한 100명보다 40% 이상 초과한 인원 수다.
이처럼 사업이 시민의 호응 속에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시는 내년 지원 인원을 15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사업비도 올해보다 1천600만원 증가한 4천900만원으로 책정했다.
신상진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에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치매 검진에 관한 관심과 조기 검진율을 높이겠다”며 “특히 저소득 어르신 가구의 조기 치매 발견과 중증화 예방 등으로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건강복지도시’ 성남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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