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승환 "장제원, 감사합니다…다만 여의도와 거리 두셔야" (MZ토론)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 장제원, 물밑에서 부산·경남 승리 이끌어야
- 김기현, 공관위 발표 완료 후 거취 결정하시길
- 지도부 겸하는 조기 선대위 과정까지 핸들링해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장제원, 인요한 공격하더니 이제와 헌신하는 척
- 여성징병? 女 군대 보내는 걸로 男 분노에 동의
- 이낙연, 부디 신당 창당 말길…김민석 '내로남불'
[류호정 정의당 의원]
- 정의당 탈당? 그렇게 상식이라 생각 안 해
- 병역에서의 성평등 필요…12년 뒤 병역자원 부족
- 이낙연 신당 가능성 높아…대화할 수 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2월 13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수요일 2부 MZ토론. 피처링 정국.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승환, 박성민, 류호정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일주일 사이에 그냥 어마어마한 일들이 있었어요. 한쪽은 불출마 선언하고 또 한쪽은 신당 창당 선언하고. 왜 웃으세요?
▶류호정 : 재미있어서요.
▷김태현 : 그리고 또 한쪽은 사쿠라 나오고 철새 나오고. 지금 뭐 난리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정치권은 난리나믹해요. 오늘은 어디부터 가볼까. 최신판부터 갑니다. 시간 역순으로 제일 가깝게 있었던 것. 표정이 좋아졌어요, 지난주보다. 이승환 당협위원장? 막 엔도르핀이 솟아납니까, 지금?
▶이승환 : 장제원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왜요?
▶이승환 : 그런데 저는 장제원 의원님의 이 큰 결단이 지난번에 버스 92대 사건 때도 그때 제가 얘기드렸는데 이렇게 본인의 지지세력을 보여주고 결집효과를 보여준 다음에 그다음에 큰 결단을 내리는 것이 극적효과를 위해서 더 좋을 수도 있고 그런 방안을 선택하실 수도 있다고 얘기했는데 저는 좋은 타이밍에 최선을 선택을 해 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장제원 의원님은 지난 3월 9일 대선 끝나고 그다음 날부터 장제원 의원님이 당선인 비서실장 하시고 저는 인수위 추천팀에서 거의 두 달간 감금 생활했거든요. 그런데 장제원 의원님을 보면서 그 진심 자체는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그 애정과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저는 그때부터 그렇게 느꼈고 그 결단이 이제 온 것이 아닌가. 다만 저는 장제원 의원님의 이 큰 결단을 막 우리 당에서 더 칭송하고 이런 것보다 이제 장제원 의원님께서는 좀 물밑으로 들어가셔서 부산과 경남 이쪽에서 정말 그냥 바닥을 같이 다니시면서 전체 승리를 이끄시는 거고 여의도나 중앙은 조금 거리를 두시고 장제원 의원의 이 큰 결단의 평가는 우리가 총선 끝나고 백서 만들지 않습니까? 우리가 총선 이기고 백서를 만들 때 그때 제1장에 장제원의 불출마라고 하는 그게 역사적으로 남겨지기를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너무너무 좋은 것 같아. 지금 이승환 위원장 말을 듣고 있으니까 뭔가 죽다가 살아났어 이런 느낌이 있어요, 지금. 맞습니까?
▶이승환 : 아직 그 정도는 아닌데 아직도 후속타가 있는데 물꼬를 틔워주셨다, 그런 의미에서.
▷김태현 : 너무 싸움 붙이는 것 같아서 그런데 여의도와 중앙은 맡겨두시고 부산 지역의 승리를 위해서라는 표현은 서울 오지 마세요. 이 얘기인 것 같은데 맞아요? 서울은 얼씬도 하지 마세요 이겁니까?
▶이승환 : 부산 경남 전체... 지금 괜히 또 장제원 의원님이 중앙에서와 선대위에서의 모습을 보이시면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거든요.
▷김태현 : 예를 들면 불출마한다더니 더 중요한 역할하고 있어, 이런 것?
▶이승환 : 네. 그래서 저는 그것보다는 부산 경남 지역에 그냥 어디 가도 지금 장제원 의원님은 어디 지원 유세하고 어디 가도 그냥 감동이 돼요. 감동이 되는데 또 예전처럼 우리가 지난 박근혜 대통령 시절 총선처럼 전국을 다니면서 내가 진박감별사니 이런 부분 우려는 사전에 차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어떻게 봤습니까?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류호정 : 이렇게 하려고 기다리신 것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타이밍을.
▶류호정 : 인요한이 뭔데, 인요한이 시키는 대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다. 이런 뜻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김태현 : 그때 했으면 왠지 밀려서 강제로 하는 것 같은 그런.
▶류호정 : 그런 것 같으니까. 그래서 장제원 의원님이 본인 스스로를 생각하시기에 장제원이 누구인데. 적어도 아버님 산소에는 가고 멈추려 합니다. 그리고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 정도의 멋진 말 정도는 해야 불출마를 할 수 있는 거지 느닷없이 나타난 혁신위원장의 권고에는 따를 리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이렇게 하신 것 같고 윤석열 정권 탄생 일등공신이라고 하시잖아요. 그래서 그에 맞는 처신을 하신 것 같은데 후속타가 없다면 사실 의석수가 더 늘어나게 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자체만으로는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전체로 봤을 때는.
▷김태현 : 박성민 의원의 시각에서는 만약에 이런 것 궁금하잖아요.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어요. 그다음에 후속타가 국민의힘에서 뭐가 나올지 모어겠는데 어떻게 보면 제일 빅샷이 빠진 거니까 계속 나온다고 하면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향해서 당신들은 어떻게 할 건데? 이 얘기할 것 같거든요.
▶박성민 : 일단 좀 지켜봐야죠. 일단은 이게 연쇄적인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거냐.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이 잔잔한 호수에 던진 돌 이후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잖아요. 그러다가 장제원 의원도 사실은 저는 이런 결정을 할 거라고 예상치는 못했던 게 본인은...
▷김태현 : 92대 때문에 그러셨구나.
▶박성민 : 윤석열 정부 성공시켜달라고 얘기하면서 되게 충정어린 행동을 한 것처럼 얘기를 하지만 당을 생각하고 정부의 성공을 그렇게 원하는 사람이 혁신위를 그렇게 묵사발을 만듭니까? 저는 사실 그때 혁신위의 권고가 나왔을 때 산악회 사진 올리고 이런 건 거의 혁신위에 대한 조롱이었다고 보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제 와서 갑자기 당을 위하고 정부를 위해서 본인이 마치 헌신하는 것처럼 포지션을 취하는 건 상당한 언행 불일치라고 생각해서 별로 감동 없는 결정이었고 결과적으로는 인요한 혁신위 앞에서 자존심을 부렸다? 그것을 넘어서서 결국에 장제원 의원이 굴복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 대통령으로부터의 직접적인 시그널이 있었던 게 아닌가. 인요한은 못했지만 윤석열은 할 수 있었던 것, 그게 결국에 저는 장제원 의원의 이런 불출마 선언이었다고 보거든요.
▷김태현 : 용산의 압박 이런 것?
▶박성민 : 그렇죠. 그럴 수 있죠, 충분히. 그래서 저는 지금 민주당을 향해서 여러 질문이 오겠지만 그것 이전에 이미 일단 결정돼야 되는 건 김기현 대표의 거취이기 때문에.
▷김태현 : 그 얘기 좀 해 볼게요.
▶박성민 : 그것 보고 저희도 더 드릴 말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럼 그것 나오면 이제 그다음 주, 다음 주 정도 되면 민주당 어떻게 할 거예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겠네요. 용산의 압박 때문인 것 같다는데 이승환 위원장은 어떻게 봅니까? 어제 취재했죠?
▶이승환 : 장제원 의원 지난번에 교회 간증에서 권력자에 굴복하지 않고, 그런 얘기하지 않으셨습니까? 용산의 압박이 아니라 용산,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죠. 저는 그렇게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소신에 의해서 자의로 결정한 거지 자의 반, 타의 반 이런 것 아니다?
▶이승환 : 그러니까 협박받고 그런 건 그런 게 요즘 가당키나 합니까? 본인이 가장 대통령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을 지금으로 선택한 거고 용산의 압박이 아니고 용산의 애정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류호정 : 사랑의 매?
▶박성민 : 거의 장제원 의원 위인전 쓸 기세인데, 오늘. 너무 달리시는데요.
▷김태현 : 위인전 쓸 기세에 하나 더 제가. 앞서 하태경 의원은 장제원 의원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 그 얘기했거든요. 막후 조정 그런 얘기들. 그것 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공천 과정에서의 조정 그다음에 당과 대통령실과의 소통 역할을 할 거다, 물밑에서.
▶이승환 : 부산 경남에만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 경남에만 딱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여의도 중앙 쪽에는 관여하지 말아라.
▶이승환 : 일단 장제원 의원의 행보 자체가 모든 정치인과 모든 여론의 관심을 받게 될 텐데 그 말 한마디 그리고 또 어디 가서 한 행사 하나가 그 의미를 부여받게 될 텐데 저는 자칫 잘못해서 우리가 지난 박근혜 총선 때로 돌아가면 안 되거든요. 진박감별사 나오고 마지막에 또 사죄드리고 이런 것 나오면 안 됩니다. 사전 차단.
▷김태현 : 김기현 대표 어떻게 한답니까?
▶이승환 : 저는 김기현 대표가 지난번에 당 대표 되실 때 공약 중에 가장 큰 공약이 대통령 지지율 5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이거였는데.
▷김태현 : 못 지켰잖아요.
▶이승환 : 지금의 방법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데 정치인 김기현은 필요하고 중진으로서 김기현의 역할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이제 장고에 들어왔다고 하시는데 저는 김기현 대표에게도 그 본인이 선택할 타이밍과 그 틈을 드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김기현 대표가 해야 될 역할이 있습니다. 이미 지난번에 강서 선거 이후에 혁신위 꾸리고 인재영입위 꾸리고 그다음 남았던 게 공관위하고 그리고 선대위였거든요. 그런데 공관위가 이번 주, 다음 주 윤곽이 나타날 거다 얘기하는데 이 시점으로 보면 지난 4년 전 총선보다 이미 한 달 이상 빠른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당 대표가 행정적으로 또 총선 일정상 해야 될 부분들은 좀 어느 정도 남겨놓고 만약에 김기현 대표의 타이밍이 있다면 저는 공관위까지는 발표를 하시고 그리고 지도부를 겸하는 조기 선대위를 빨리 꾸리시는 그 과정까지 김기현 대표가 핸들링을 해야 되는 게 당의 안정과 또 본인의 어떤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서.
▷김태현 : 그럼 물러나지 말라는 얘기네?
▶이승환 : 아니요, 그것까지 하시고.
▷김태현 : 선대위까지 해놓고요?
▶이승환 : 그것까지 넘어가는 단계까지 해놓고.
▷김태현 : 한 달 더하고?
▶이승환 : 한 달까지 안 걸릴 거예요.
▷김태현 : 한 보름 더 하고?
▶이승환 : 올해 안에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리고 물러나라?
▶이승환 : 그리고 물러나라가 아니고 본인의 거취는 본인이 정하셔라.
▷김태현 : 그럼 물러나라는 얘기예요, 물러나지 말라는 얘기예요? 명확히 하세요, 의사를.
▶이승환 : 지도부에 준하는 선대위로 넘어가는 게.
▷김태현 : 넘어가고 나서는 어떻게 하라고, 그럼.
▶이승환 : 그리고 나서는 울산에 계시든... 그 결단을 하셔야죠.
▷김태현 : 그다음은 알아서 하라. 애매한데.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이승환 : 그걸 압박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본인이 결단하시기를 바라는 거예요.
▷김태현 :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류호정 : 김기현 대표도 사퇴하시겠죠. 지금 장제원 의원이 했던 고뇌에 찬 결단 있잖아요. 그걸 하실 것 같고요. 아마 이제 누가 더 비장한가 대결하는 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김태현 : 누가 더 비장한가.
▶류호정 : 다만 사퇴를 하시는 거지 불출마 선언은 아닐 것 같거든요. 울산은 따로 생각을 해 봐야겠죠.
▷김태현 : 일단 당 대표만 사퇴하고 울산 불출마 카드는 아직까지는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있다, 그 얘기인가요?
▶류호정 : 그렇죠. 출마 여부는 지금 관심사가 아니잖아요. 당 대표 사퇴할지 말지가 관심사인 거고 그럼 지도부 공백사태는 계속 오는 거고요.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생각이 없으시잖아요, 용산은. 그래서 비대위가 바뀌는 거고 제 생각에 비대위원장은 유승민 대표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렇게 될 리는 없을 것 같고 한동훈 장관이 오시겠죠.
▷김태현 : 비대위원장으로?
▶류호정 : 그렇죠.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 봤을 때는 김기현 대표가 빨리 물러났으면 좋겠습니까, 계속했으면 좋겠습니까? 그냥 솔직히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박성민 : 계속해 주시면 땡큐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이 거의 상실된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거의 실종 상태거든요. 오죽하면 지금 김기현 대표 감싸는 게 그렇게 그동안 날 세웠던 이준석 전 대표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어제 그 SNS 글.
▶박성민 : 오히려 국민의힘 내에서 김기현 대표 물러나라는 이야기는 더 거세지고 있고 오히려 김기현 대표를 향한 그런 날선 공격에 대해서 일종의 방어를 해 주는 게 이준석 전 대표라는 게 결국에 지금 현 상황 속에서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이 얼마나 없는지를 보여주는 되게 역설적인 장면이다라고 생각을 해서요. 김기현 대표가 이제 어떤 방식으로든 본인의 자리 보전을 원하면 원할수록 아마 더 큰 반항적인 작용들이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반발심도 엄청날 거고. 지금 이미 사실 제가 봤을 때 수도권 당협위원장 사이에서의 위기감 또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극에 달해 있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총선 출마하기 두렵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합니까? 그런 면에서 김기현 대표에게 남은 시간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는 더 길게 해 주시면 좋지만.
▷김태현 : 그래요. 이승환 위원장, 얼마 전에... 얼마 전이 아니라 한 이틀 전인가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텔레그램 단톡방에다가 난리도 아니었잖아요. 김기현 대표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는 중진 의원들에게 자살특공대다, X맨이다. 주로 영남 지역. 강남도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 조용하던 초선 의원들. 사실 저도 이번에 이름을 처음 안 초선 의원들도 있어요, 그 언론 보도 보고. 그런 의원들이 지금 김기현 대표를 옹호하고 나섰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승환 : 이래서 우리 당이 양남당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강남 영남 양남?
▶이승환 : 그래서 양남당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 같고 또 제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본 것 중에서 당 이름 바꿔라 중에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게 나만 살면 된당.
▷김태현 : 나만 살면 된당?
▶이승환 : 그런데 나만 사는 게 목표가 아니고 이 정권과 함께 살아야 되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하는 전제, 큰 그림을 함께 그려주시면 돼요. 영남 강남 아무리 흔들려도 지난번 폭망했던 선거 속에서도 살아남은 곳 아닙니까? 그런데 승부는 수도권입니다. 승부는 수도권 121석이고 서울이고 그 기점은 저는 중랑구의 이승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저의 마음으로 해 주십시오. 저는 그래서 당 지도부 회의하는 백드롭 있잖아요. 거기에 사진 2장만 딱 붙였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뭐요?
▶이승환 : 강서 선거 패배했을 때 지도부 모습하고 지난 총선 패배했을 때 그 지도부 모습하고 사진 2개만 딱 걸어놓고 앞으로 4개월 동안 그것만 쓰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영남의 환호가 아니고 우리 당 전체의 비명이 들릴 수 있도록 수도권의 비명을 좀 더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류호정 의원, 왜요?
▶류호정 : 왜 그러시죠?
▷김태현 : 탈당 안 하십니까?
▶류호정 : 이제 정의당 주제로 넘어가는 건가요? 저는 탈당이 그렇게 상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지금 당내에서 당원 인식조사를 했습니다. 진보당, 노동당 그리고 녹색당 그리고 금태섭 의원의 세 번째 선택 등 제3지대를 대상으로 이렇게 인식조사를 했고 약 4분의 1 정도 되는 당원들이 제3지대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응답을 해 주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의 활동은 개인의 정치활동이라기보다는 집단의 활동이다, 집단의 선택을 이제 눈앞에 두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당원들의 뜻을 받은 행동이다?
▶류호정 : 그렇죠. 지금 제가 상대를 조롱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당내 상황을 적나라하게 말씀드리는 건 좀 그럴 것 같고, 서로 추잡해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과거 사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2008년에 민주노동당. 당내에서 진보신당 창당이 결정되고 노회찬, 심상정이 진보신당의 지도부로 거의 확정이 됐었죠. 당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던 노회찬, 심상정 두 분에게 탈당 압력이 들어갔지만 두 분은 3월초에 움직여서 탈당하셨거든요.
▷김태현 : 예전에.
▶류호정 : 그 이전에 민주노동당계 당시에 NL계 당원들이 왜 탈당 안 하냐고 온갖 저주와 난리를 퍼붓기는 했지만 당시 NL 지도부는 적어도, 지도부는 이별과 분리를 차분히 준비했습니다. 누구도 호들갑 떨지 않았고요. 그리고 진보정당이라는 곳이 이렇게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면서 오늘까지 왔기 때문에 당원분들도 지금 우리 당이 향후에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차분하게 아마 생각해 주시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제가 선택한 이 길이 옳은지 아닌지 판단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고민 없이 직진하고 있는, 지도부가 고민하고 직진하고 있는 그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운동권 연합정당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원들께서 좀 더 차분하게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잖아요. 어쨌든 정의당의 현재 노선에 반대해서 신당을 창당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류호정 : 그렇죠.
▷김태현 : 그럼 정의당이 아니고 나는 다른 당을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정의당에서 탈당하는 게 맞지 않냐는 아주 심플한 질문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류호정 : 1월 중순에 선거연합 방침, 저희가 선거연합 방침이 확정된 게 아닙니다. 1월 중에 지금 선거연합정당을 할지 말지, 어느 방향으로 선거를 치를지에 대한 당원 총투표가 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는 당원들을 계속해서 설득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이렇게 양립할 수 없는 주장들이 발생했을 때 보통 노선투쟁이라고 하나요? 전문용어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던데 소수인 쪽이 사실 해당행위자로 몰리고는 하죠. 하지만 지금 당의 어떤 향방, 미래를 두고 고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누구도 주저하지 않고 다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청취자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제가. 이런 질문을 주셨어요. “그냥 세비 때문에 탈당 안 하는 것 아니에요?” 제 질문이 아니라 청취자 질문.
▶류호정 : 아닙니다.
▷김태현 : 아니에요?
▶류호정 : 방금 설명드렸던 그런 사유로 있습니다.
▷김태현 : 청취자 질문 중에 그런 질문도 있어요. “지역구 의원이었으면 탈당했을 것 아니에요?”
▶류호정 :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당원분들 4분의 1이 계신데 다 설득해야죠. 더 많이 설득을 해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장혜영 의원이나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정의당이 싫어서, 심플합니다. 창당하겠다고 했으니까 탈당하는 게 맞지 않냐, 이 얘기입니다.
▶류호정 : 그러니까 싫어서는 감정적인 표현이잖아요.
▷김태현 : 16일까지 탈당계를 기다리겠다는데,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글 올린 것 보니까.
▶류호정 :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안 된다고 이미 답변을 드렸고요. 아마 장혜영 의원은 저희가 좀 가까운 관계이다 보니까 당내에서 이렇게 욕을 많이 먹는 게 싫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인터뷰에서 끝나고 눈물 보였다는 말도 들었는데 그래도 그런 저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은 존중하지만 저는 제가 옳다고 믿는 일에 대해서 상대방도 인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천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사자가 있는 상황에서 물어보기 참 곤란하기는 한데 류호정 의원 얼굴 쳐다보지 말고 이승환 위원장은 어떻게 봅니까?
▶이승환 : 탈당하지 마세요.
▷김태현 : 왜요?
▶이승환 : 탈당하지 마세요. 저는 정의당의 가치도 중요한데 정의당의 그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류호정 같은 캐릭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김태현 : 원래 기존 정의당?
▶이승환 : 그래서 지금 어떤 힘의 균형과 이런 게 바뀌어가는 과정이지 진영이 완전 깨지고 이런 과정은 아닐 것 같다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지금 정의당이 좀 더 자극을 받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자극을 받아서 노선의 변경, 변질이 아니고 확장에 같이 동참하는 게 좋지 않을까. 제가 선거의 유불리와 당리당략을 떠나서 그게 3지대의 역할이죠. 그게 원래 정의당의 역할이었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류호정 의원에게 이것 하나 더 물어볼게요. 여성 군입대, 이 카드를 꺼내들었어요. 금태섭 의원하고. 이 얘기는 왜 나온 겁니까? 일각에서는 페미니즘을 너무 강조하면 남성 표심을 얻기 힘드니까 그걸 고려한 조치라는 일각의 시각도 있던데.
▶류호정 :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여성징병제 같은 경우는 남성 반대가 더 높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류호정 : 남성 반대가 더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은 아니고요. 제가 지난... 아마 SBS 여기 출연해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국방부 보고에 따르면 35년도에... 지금 인구위기잖아요, 저희가. 인구위기를 겪고 있는데 인구 급감으로 인해서 병역자원이 부족해지거든요. 12년 뒤의 일이라서 지금부터 열심히 낳고 길러도 그때의 문제는 직면하게 돼 있는 상황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이 싸우느라 정작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하지 않고 있다고 저희가 비판을 했었는데 지금 징병제 같은 문제도 마찬가지 주제거든요. 그래서 말씀을 드리게 됐고요. 그날 동시에 남성 육아휴직 의무제도 함께 저희가 제안을 드렸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회적 영역이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집단이라면 가사에서의 성평등처럼 병역에서의 성평등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간이 없으신가요?
▷김태현 : 아닙니다.
▶류호정 : 그래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같은 경우에도 젠더갈등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남성징병제 개선을 성평등 정책의제로 포함해야 한다고 돼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모병제주의자입니다마는 남성징병제나 여성징병제 역시도 건드리지 못할 성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사실 여성징병제 얘기 나왔을 때 오늘 코너에서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게 박성민 전 최고위원의 의견이었거든요. 3부에 들어볼게요. 여성징병제 얘기 나오니까 지금 문자가 폭발합니다. “여성징병제 흥미로운 주제.”, “여성분들 현재 선택으로 군대 가고 있는데 징병제는 좀 그렇지 않나요?”, “남자는 여성 징병 반대하지만 이대남은 찬성이 더 높을걸요?” 이렇게 얘기합니다. 사실 여성징병제라는 것보다는 남녀 병역평등, 이 용어가 정확하기는 하겠네요. 박성민 전 최고의 의견이 왜 궁금하냐 하면 두 가지인데 하나는 남성 병역 평등, 여성 징병 여기에 대해서 제가 알기로는 만약에 여성징병제, 남녀 병역 평등 이게 당장 실시된다고 하면 우리 박성민 전 최고는 대상이잖아요. 그렇죠?
▶박성민 : 그런가요?
▷김태현 : 그럴 겁니다.
▶박성민 : 그것도 논의가 되겠죠. 가야 되면 가야죠.
▷김태현 : 남성 기준으로 하면 나이상 대상이 될 거예요.
▶박성민 : 류호정 의원님께서 저를 군대를 보내주신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군복무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남녀 병역 평등에 대한 얘기하고 앞서 얘기 나왔던 류호정 의원의 탈당 여부. 옆자리에서 얘기하기 좀 곤란하실 수도 있는데 정의당 탈당 여부.
▶박성민 : 균형 잡힌 시사니까 여러 가지 얘기를 해야겠죠. 그런데 일단은 여성징병제부터 말씀을 드리면 남녀 병역 평등이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어쨌든 여성징병제로 기사는 쓰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두 가지 고민이 있는데요. 일단 논의해 볼 만한 주제 그리고 정치권에서 이 논쟁을 할 필요가 있다는 그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김태현 : 예전에도 나왔던 얘기이기는 하죠, 사실.
▶박성민 : 그리고 성역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여성이 군대를 가는 문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 이렇게 생각하지도 않아요, 저는. 필요하다면 그리고 그게 동의를 얻는다면 갈 수 있다 생각을 하는데 두 가지 고민인데요. 이게 젠더 갈등 때문에 이런 화두를 던진 건 아니다라고 류 의원님께서 설명하신 걸 저도 알고 있지만 사실 방금 설명하실 때는 젠더 갈등 관련해서 남성징병제 개선 문제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도 함께해 주셨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젠더 갈등 해소라는 명목으로 군대라는 이슈 자체가 그리고 특히 여성의 군복무 이슈 자체가 다뤄지는 것은 좀 잘못된 접근이 아닌가. 왜냐하면 그건 사실 아주 냉정하게 보면 남성들이 현실에 대해서 갖고 있는 문제를 여성들 군대 보내는 걸로 푸는 일종의 그런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에 동의하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젠더 갈등 해소 또는 남성들의 현재 군 체제나 군내에 존재하는 그런 문제들에 대한 불만 때문에 여성들을 군대를 보내야 된다, 여성들도. 이 고통을 같이 겪어봐야 된다, 이런 식의 접근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드리고 두 번째는 그래서 우리가 만약에 여성도 군대를 가는 걸 추진한다고 했을 때 그렇게 되면 지금 존재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시설과 또는 내부에서 여성들을 수용해서, 그 인원들을 대폭 늘어나게 되는 거니까 인원을 수용해서 그들을 감당하고 함께 관리해야 되는 문제가 존재하는 건데 일각에서 지적하듯이 여전히 군대 내에서 여성들이 군인으로 있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성적인 차별 문제, 범죄 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 군 내부에서 과연 제대로 컨트롤이 가능하냐. 그리고 제대로 자정작용이 되고 있냐. 은폐되고 있거나 또는 제대로 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김태현 : 군대 내 성폭력 문제 많았죠.
▶박성민 : 이런 것들이 존재하고 이것을 제대로 개선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무화를 했을 때 감당 가능하냐, 이 문제가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논의해 볼 만한 주제고 제가 방금 말씀드렸던 이런 현실적인 부분들까지도. 그리고 사실 이 여성징병제를 얘기하기 이전에 남성들이 겪고 있는 군대 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그리고 처우를 개선하고 이들에 대한 대우를 확대하는 문제, 이런 것들이 논의가 먼저 되는 게 순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류호정 의원의 탈당 문제는 어떻게 봅니까?
▶박성민 : 저는 사실 이미 결단을 하신 상태니까. 저는 사실 금태섭 전 의원과 기자회견장에 선 순간부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정의당과의 관계는.
▶박성민 :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탈당을 해라 마라 이게 별로 중요한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아주 냉정하게 봤을 때는 탈당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게 회사로 치면 뭐냐 하면 다른 회사를 가기로 이미 예정이 돼 있는 건데 지금 있는 회사에서 직은 유지하겠다는 거라서 사실 원래 있던 회사의 직원들 입장에서는 납득되지 않는 결정인 거죠. 그런데 저는 류 의원께서 계속 그 4분의 1을 더 확대해 나가는 문제에 대해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사실 탈당을 하는 것이 맞는 결정이나 남아서 뭔가를 해 보겠다고 했을 때 결국 결과로서 과정의 정당성을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결과라는 건 4분의 1에서 더 확대된 사람들만큼의 동의를 얻어내야 되는 문제, 그게 있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류호정 의원이 여기에 대한 뭔가 반론을 할 게 있을 것 같은데.
▶류호정 : 징병제 관련해서요?
▷김태현 : 네.
▶류호정 : 저도 젠더 갈등의 해소를 위해서 징병제를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잘못 들으신 것 같아서 수정하겠습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아까 말씀드렸던 인구위기 등 현재 직면한 현실이 있기 때문에 논의를 담백하게 해야 된다는 거고요. 말씀 주신 문제의식은 물론 토론 과정에서 충분히 이야기될 수 있어야 될 것 같고 저도 성평등이라는 기반 위에서 여성 징병이 있을 수는 있어도 여성 징병 자체가 성평등은 절대 아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더 언급할 건 없으신 거죠?
▶류호정 : 지금 다 의견들을 말씀 주시는 거죠. 열심히 듣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죠. 민주당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 김민석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쿠라라고 하고 비명계 의원들은 이러니까 86정치가 욕을 먹는다. 86정치 청산론을 얘기합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지금? 민주당의 MZ 정치인으로서.
▶박성민 : 속이 타들어가죠.
▷김태현 : 그래요?
▶박성민 : 지금 이렇게 집안 싸움할 때가 아닌데, 사실은. 저는 제가 이낙연 대표님 때 최고위원을 했던 사람이지만 제게 베풀어주신 그런 정치적인 기회와는 별개로 총선을 앞두고 민주진영 내에서 분열되는 일은 사실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때로는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계시지만 저는 부디 신당 창당만큼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어디 붙잡고 말씀이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이고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상황에서 사쿠라라느니 그런 식으로 되게 저열하게 공격하시는 것 역시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김민석 의원께서는 사실 과거로 돌아간다고 한다면 본인의 행위가 갖고 있는 선천적인 결함이 있기 때문에 내로남불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고요. 그리고 저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시사 발언에 대해서 저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당내 많은 분들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면, 그러니까 그런 우리의 공감대가 있다고 한다면 사쿠라라고 욕할 게 아니라 최대한 이 분열을 막아보고자 다 함께 합심해서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오히려 그런 정치적인 노력, 정치로 풀어보려는 노력보다는 원색적인 비난만 오고 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가? 저는 이런 의문이 있는 거죠. 저는 우리 당의 승리가 절실한 사람들이라면 지금 이렇게 욕하기보다 어떤 방식으로든 지도부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 갈등을 봉합해 보자는 고언을 드릴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승환 위원장, 이낙연 전 대표 만약에 신당 창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하면 낙준연대 이 얘기하잖아요. 물론 민주당의 장경태 최고위원은 그 자리에 앉아서 저랑 인터뷰할 때 그 얘기했어요. 낙석연대다. 낙석주의, 워닝입니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기는 했는데 낙준연대, 이게 될 것 같아요?
▶이승환 : 저는 이낙연 대표, 이준석 대표와 이렇게 합당이고 같이 창당하는 건 몰라도 민주당만 딱 놓고 봤을 때 이재명의 민주당과 이낙연의 민주당 중에 과연 어느 게 더 민주당다운가. 저는 이낙연의 민주당이 더 민주당답다고 봐요. 이재명의 민주당은 지금 정말 방탄과 개딸에 의해서 점령당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민주당뿐만이 아니고 한국 정치에 큰 해악이 됩니다. 저는 다음 번,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모든 걸 다 먹고 독식하기도 바라지 않고 서로 견제와 균형이 맞는 합리적 수준이 되기를 바라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망해야 됩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자기만 살기 위해서 또 86 기득권들이 이재명 대표를 옹위해서 우리만 살기 위해서 하는 이런 모습은 좀 없어져야 된다고 보고요. 이준석 대표의 신당 같은 경우도 이준석 대표가 지난 한 달 반 동안 언론에 이슈가 된 내용들을 보면 첫 번째 대사면 거부, 두 번째 미스터 린튼, 세 번째 부모 욕 그리고 네 번째 구글 창당 이런 건데 정치적 어젠다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지 못해요. 누군가를 까고 그러한 이슈들을 증폭시키는 것에서 커온 거지 이렇게 되면 이준석의 정치가 무엇이지라고 하는 의문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낙준연대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은 없다?
▶이승환 : 네. 없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할 것 같습니까? 류호정 의원 보기에.
▶류호정 : 저는 창당하실 생각이 더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해야 아마 민주당 내에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는 힘들다고 보시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해서 바깥에서 양당제를 깨야 정치를 복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보면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던데요. 오히려 저는 평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지긋지긋한 진영정치를 깨기 위해서는 평정심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제3지대로 나오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김태현 : 이낙연 신당이 뜨면 같이할 수 있습니까, 류호정 의원? 기대하고 있습니까?
▶류호정 : 저는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없애버릴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그런 부류가 아니라면, 뭐랄까요? 절제와 공존하는 태도를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다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같이하고 싶다?
▶류호정 : 싶다기보다는 그냥 그럴 수 있다 이거죠.
▷김태현 : 같이할 수 있다.
▶류호정 : 제가 이낙연 대표님 정도 되는 분을 평가할 자격이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
▶박성민 :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제 그만 멈춰주시옵소서. 부디 진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거 앞두고 신당 창당이라든지 우리 안에서 이렇게 갈라지는 건 결국 국민의힘 좋은 일 하는 겁니다. 저는 이런 시도는 그리고 이런 분열은 이제 그만 멈추는 게 멈추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할 때 이승환 위원장이 앞에서 씩 웃고 있었어요. 분열을 바라는 것 같은.
▶이승환 : 이낙연 대표님 파이팅.
▷김태현 : 여기서 마무리하죠. MZ토론 마무리할게요. 이승환 당협위원장, 류호정 의원,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환, 박성민, 류호정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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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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