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김기현 대표 결단 임박했나?...민주당도 '쇄신' 압박

YTN 2023. 12. 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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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일단 조금 전 나온 속보여서 이 소식 먼저 두 분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021년 당내 돈봉투 사건에 관여했다, 이렇게 검찰은 보고 있는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장철민]

저도 불법 정치자금 7억 원은 오늘 뉴스를 보면서 처음 들었는데 검찰이 좀 자신이 없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사단법인이잖아요. 그리고 정치자금이라고 하는 게 돈에 꼬리표가 달려 있는 게 아니라서 이게 어떻게 쓰여졌을 때, 정치적인 목적으로 쓰여졌을 때 정치자금이라고 해야 될 텐데 이 사단법인이 모금한 거의 모든 후원금을 지금 불법 정치자금 이런 식으로 검찰이 본 것 같아요.

이게 어떤 식으로 쓰여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 않고. 검찰이 뭔가 구체적인 돈봉투 건이나 이 사단법인 운영 관련해서도 뭔가 확실한 내용은 없이 정치적인 뭔가 뉘앙스를 풍기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이 좀 강하게 드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오늘 갑자기 나온 이 불법 정치자금 7억 원이다라는 부분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런데 송영길 전 대표가 돈봉투를 살포하는 데 관여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이 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받은 의원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면 총선 앞두고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거든요.

[조은희]

송영길 전 대표가 어떤 분이냐. 돈봉투를 뿌리고 대표가 되신 분이에요. 그리고 그 돈봉투를 뿌린 측근 10여 명은 지금 구속돼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파리에서 돌아오실 때 휴대폰을 초기화해서 증거를 인멸했어요. 그러면서 나를 불러라 불러라 하면서 정작 검찰에 가서는 묵비권을 행사했단 말이죠. 그래서 관련된 윤관석 총장을 석방하라, 이렇게 한 것이 그만큼 불안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앵커님이 질문하신 다른 돈봉투 받은 의원들의 소환 부분, 저는 그 부분을 가지고 민주당에 숙제가 던져졌다 생각을 합니다. 이제 민주당이 공천을 할 텐데 그러면 송영길 대표의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은 공천을 할 건가 말 건가. 마포갑의 노영래 의원은 공천을 할 건가 말 건가. 그러면 만일 이분들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일주일에 두세 번씩 피의자로 재판에 출석하는 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할 건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분들이 다섯 분이 의문의 죽음을 하시고 했는데 이제는 증언을 하기로 한 사람조차 무섭다고 이렇게 하잖아요. 그러면 이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가 민주당의 공천 정국에 던지는 파장은 크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 숙제가 던져졌다,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에도 지금 숙제를 받아들고 있는 분이 한 분 계시지 않습니까? 장제원 의원 불출마 발표 이후에 김기현 대표 거취에 굉장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오늘도 잠행을 이어가고 있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조은희]

저는 잠행이라기보다 장고라고 생각합니다. 장제원 의원이 하신 말씀 중에 제 뇌리를 탁 치는 발언이 뭐냐 하면 나를 밟고 가라. 그리고 우리가 총선에 실패하면 구질구질하게 배지 하나 달아서 뭐 하냐, 이렇게 하셨거든요. 그것은 우리 당에 앞으로 인요한 혁신위가 시즌1이었다면 장제원 의원이 쏘아 올린 혁신위 시즌2가 이제 시작됐다. 그리고 김기현 대표님도 11일날 사즉생이라고 하셨거든요.

이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하셨는데 김기현 대표의 결단의 어떤 타임라인이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훨씬 더 깊고 넓어졌다. 그래서 선택의 폭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커질 거다. 그리고 그 김기현 대표님의 선택을 지켜보는 우리 당은 이제는 혁신의 바람은 피할 수가 없구나. 올 것이 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 같습니다.

[앵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일각의 분석에서는 너무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또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장철민]

혁신이라고 하면 뭔가 새로워지고 국정 기조가 전환되고 예를 들면 용산과 국민의힘의 관계가 바뀌고 이래야 혁신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김기현 대표 입장이라면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이제는 나구나. 이준석, 안철수, 나경원 이런 식으로 사실 용산에 의해서 계속 팽당하는 그런 흐름들이 계속 있어 왔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일종의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이 국민의힘이 점점 돼가는 게 강화돼왔는데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이제는 나까지 뭔가 팽당하고 완전히 용산의 친정 체제, 비대위원장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면 결국은 용산의 일종의 아바타 같은 분이 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그래야 공천권을 용산에서 완전하게 장악해서 할 수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이제는 더 방법이 없겠구나. 결국은 용산과 싸우면서 그냥 버틸 것인가. 아니면 정말로 윤석열 사당화의 완성의 화룡점정이 본인이 될 것인가. 이 결정만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분명히 잠행하면서 장고하고 계신 거죠. 잠행하면서 장고를 하면서 결국은 그런데 힘에 의해서 물러나는 방향이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앞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하셨으니까. 지금 김기현 대표가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고 또 가장 가능성이 있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조은희]

지금 언론에 계속 나오잖아요. YTN에도 제가 들어오기 전에도 여러 가지 선택지가 나오던데. 저는 김기현 대표님에게 맡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대표님이 지금 우리 당의 중진 의원을 지내셨고 또 광역단체장에서 문재인 정부 때 굉장히 탄압도 받으셨고 원내대표도 하셨고 지금 당 대표를 이끌어오시고 앞으로도 꿈이 있는 큰 정치인이시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 장제원 의원이 얘기하신 총선 승리를 위해서 나를 밟고 가라. 그런데 김기현 대표님도 꼭 그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지금은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훈수 두는 것보다 그분의 선당후사의 정치적 결정을 기다리는 게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조금 전에 우리 장 의원님께서 우리 당의 혁신의 바람을 조금 폄하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서로 그렇게 폄하하지 말고 우리 당의 혁신의 바람이 민주당에도 불어서 여야, 양 당이 국민들한테 정치권이 이제 좀 봐줄 만하네, 이런 신뢰를 얻는 어떤 물꼬를 트는 계기로 서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서로 너희 것은 아니야. 너희는 아바타잖아, 그리고 너희는 사법 리스크만 있잖아, 이렇게 해서 너무 비판하고 손가락질하는 그런 정치는 안 하면 어떻겠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앞서 장 의원님께서도 김기현 대표 이제 나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 전에 한번 어쨌든 물러나는 부분이 있었다 보니까 어제 SNS에 감싸주는 듯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예의를 차려라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셨습니까?

[장철민]

동병상련 그 자체잖아요. 본인이 제일 먼저 어떻게 보면 팽당했기 때문에 지금 김기현 대표가 처해 있는 상황을 먼저 받아들이고 실제로 지금은 새로운 본인의 길을 찾으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공감을 하는 거죠. 공감을 하면서 이야기했다라는 생각이 들고. 방금 조은희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저희도 혁신이 돼야 되고, 그리고 아까 그렇게 생각하시니까 처음에 송영길 전 대표 영장 건으로 저희 당의 모든 치부를 다 한번 리마인드해 주셨는데 그런 것들을 우리가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은 첨언하고 싶네요.

[앵커]

그러면 남은 시간은 그런 방향으로 진행을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 지금 김기현 대표 사퇴 압박을 하는 게 결국에는 지금 김기현 대표가 나가고 나면 12월 말, 1월 초 비대위 구성하고 그리고 또 일주일 있다가 공관위 구성하고 그러고 나면 선거 준비가 빠듯해지는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김기현 대표 사퇴 압박하는 것은 결국에는 공천 파동의 서막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조은희]

이준석 전 대표께서 우리 당의 30대 대표 출신으로서 그런 걱정을 해 주셔서 저는 감사하다고 생각하고요. 박근혜 비대위 때도 12월 27일 정도 출범을 해서 저희들이 어느 정도 선방을 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았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혁신은 아무리 늦어도 그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비대위로 갈지 안 갈지 아직 모릅니다.

김기현 대표님이 어떤 선택을 하실지 저희들이 기다리고 있는 거니까, 만일 비대위로 가더라도 저희는 또 강서구청장 선거나 여러 가지 여론을 보면 국민의힘이 겸손해져라, 국민의힘이 고개 빳빳이 들지 말고 오만하지 말라는 국민의 주문이잖아요. 그 주문에 맞는 행보를 해가고 또 국민의힘이 기득권을 버려라. 그래서 기득권을 버리는 혁신. 혁신이라는 것은 가죽을 막 찢어서 말려서 그래서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거거든요. 그만큼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충고도 잘 듣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사퇴 압박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결국에는 비대위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굉장히 많은 가능성을 낳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비대위로 가면 또 비대위원장은 누가 할 것이냐, 이런 문제를 가지고도 분석이 많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안철수 의원은 이분을 추천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원희룡) 두 분 다 정말 일을 열심히 잘하셨죠. 장관으로서 자기 맡은 일을 충실히 하신 분들인데 어느 정도 지지층의 확장성에 있어서는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만약에 비대위로 간다면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분들, 예를 들면 저는 인요한 위원장 같은 분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공동으로 저는 하는 게 좋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좀 더 스펙트럼을 넓혀서 보수뿐만 아니라 중도와 합리적인 진보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정도의 그런 팀으로 이번 총선을 치르는 것이 훨씬 더 당 입장에서는 그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겠다….]

[앵커]

조은희 의원님, 앞서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안철수 의원은 다시 비대위로 혁신위원장이 들어와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조은희]

아까 공동 비대위원장 얘기를 하시던데요. 그러면 공동 당 대표를 만들자는 얘기인데 우리 당헌당규에는 그건 없어요. 그런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다시 우리 당으로 오셔서 공동 선대위원장 이렇게 해서 우리 당의 혁신을 완성시킨다, 이런 부분은 좋은 제안 같으세요. 그리고 또 지금 비대위로 갈지 어떻게 갈지 모릅니다. 공관위원장을 새로 모실지 또 선대위원장을 새로 모셔서 가실지 그건 저희들은 아직 김기현 대표님의 시간을 기다려봐야 된다는 거고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어요.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 인요한 혁신위원장 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여러 가지 인물은 또 많은데, 그 인물을 지금 논의하기에 앞서서 지금은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셨잖아요. 김기현 대표님한테 우리 당 전부 다가 예의를 갖춰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혹시 그 가능성을 둔다면 누가 오는 게 가장 좋다고 보십니까?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 지금 당내에서 나오는 것은 한 장관은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비례 후반에 배치하고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조은희]

저도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지금 당헌당규상 우리 윤재옥 원내대표님이 일단 권한대행을 하시고요. 그다음에 과도기를 거쳐서 다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설 텐데요. 그때 다른 좋은 중의들이 모아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지금 초선의원으로서 이분이 좋다, 저분이 좋다 하는 것은 굉장히 건방진 얘기 같아요.

[앵커]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카운터파트로 어떤 분이 오실 거라고 예상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장철민]

예상이라기보다 안철수 의원이 맞는 말을 하신 거죠. 저희한테 가장 위협적인 것은 중도 확장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죠. 그러니까 실제로 지금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게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하나만으로 지금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가 이해하기로는, 국민들께서 이해하시기로는 서울에서 6석밖에 못 거진다. 이런 일종의 총선 패배에 대한 거의 확신에 가까운 예감들을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금 갖게 된 거고, 그거에 대한 어떤 혁신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라는 상황 속에서 지금 김기현 대표도 굉장히 거취 논란이나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이나 이건 누가 봐도 오히려 서울에서 6석 이상 중도 확장을 해서 선거 이겨보자가 아니라 친정체제를 강화해서 오히려 서울에서는 6석만 해도 돼라는 상황이 되면 그게 저희 민주당으로서야 총선 전략을 세우기 가장 수월하기 때문에 저희야 오히려 예상은 모르겠는데 기대는 원희룡 장관이나 한동훈 장관처럼 딱 국민의힘 지지층에만 소구를 하실 수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시면 우리가 총선 전략을 세우는 데 참 좋겠다라는 기대는 해 봅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민주당도 지금 장제원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에 당내에 미칠 파장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여권에 맞서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이 입장과 그리고 또 지도부가 조금 내려놔야 된다는 입장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 들어보시죠.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당대표가 이재명인데 이재명 중심으로 라인업이 짜이는 것 그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들은 곳곳에서 자객공천을 위협을 받고 있어요. 오산 같은 경우에도 자객공천을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기현이 오든 한동훈이 오든 원희룡이 오든 이런 거물들이 오기를 바라지만 어쨌건 누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오산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자객공천을 저쪽에서 할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 자객에 맞서가지고 정권 심판을 해야 되겠죠.]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지도부가 그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런 쇄신, 변화하는 모습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들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엄정한 모습을 보이고 또 내가 가지고 있는 그런 권력들을 조금씩 내려놓는 그런 모습들 민주당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민석 의원이 말하는 자객, 장미란 차관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장철민]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염두를 하시고 그런 것 같기는 한데 크게 설득력 있으신 것 같지 않은데. 저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로 똘똘 뭉치는 것과 다른 분이라도 저는 이게 왜 구분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당내에서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자꾸 공간을 주고 기회를 주고 오히려 공천 과정에서도 공정성을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과정으로 가줘야 오히려 당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총선이 치러지는 거거든요. 오히려 자꾸 이렇게 배제하려는 방식들이나 아니면 그런 여러 가지 논란 같은 것들을 방치해버리면 오히려 당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힘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저런 것을 가지고 당내에서 특히나 이렇게 약간 험담하시면서 비난하거나 하는 것은 굉장히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정말로 우리 지도부가 정말로 우리 모두가 하나 돼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모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든 메시지를 세우든 공천 관리는 이런 식으로 하겠다는 방향성을 더 보여주는 그런 노력들이 이루어진다면 아마 저 두 가지의 입장이라는 게 배타적인 게 아니라 우리가 전체 큰 총선 전략을 세워나가는 방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자객에 맞서야 한다. 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은희]

제가 조금 전에 우리 당의 혁신의 바람이 민주당에도 불 거다 했는데요. 민주당에 폭탄이 떨어진 거죠. 그런데 제가 주의 깊게 보는 것은 이재명 대표와 또 이재명 대표의 오른팔, 왼팔. 그러면 정청래 최고위원, 그리고 조정식, 수도권 5선이잖아요. 이분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을 건가. 이걸 보고 있습니다. 그게 민주당에 혁신의 바람이 불 거냐 안 불 거냐고요. 지금 민주당 내에서 친명 그룹 내에서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고 하잖아요. 그게 저희 당도 겪었던 겁니다.

뭐냐 하면 기득권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똘똘 뭉치자고 해요. 그렇지만 항상 혁신을 아려면 그게 아니고 이렇게 가야 된다고 대안을 제시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 똘똘 뭉치자는 것은 이재명 중심으로 또 친명계가 똘똘 뭉치자는 얘기고요. 안민석 의원은 윤지오 씨 사건에 대해서 사과도 하지 않고 그걸 가짜뉴스를 퍼트렸잖아요. 그런 분의 저런 메신저가 별로 좋지 않다 생각하고.

또 지금 엊그제 친명 18명이 출사표를 던졌잖아요. 그리고 비례대표 여러 분들이 자객으로, 우리 당의 자객이 아닙니다. 민주당 내 친명이 비명의 자객 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신영대, 양기대 의원 지역에 김의겸 의원, 양이원영 의원이 지역으로 갔고 또 홍영표 의원 지역에 그분이 멘토이실 건데, 우리 장 의원님. 이동주 의원이나 육일종 의원이 가고 다 지금 자객들이 가 있단 말이죠. 그런데 거기서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 하는 것은 민주당은 혁신은 물 건너 가지 않냐,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또 민주당에서도 불출마 선언 이어지기도 해서. 또 이탄희 의원 험지 출마 선언했다가 또 오늘은 불출마까지도 선언했습니다. 당부했던 게 선거제를 지키자였었는데 같은 입장이셨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철민]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특히나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야 저와 같이 어떻게 보면 우리 민주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자체를 바꿔야 되는 사명이 있는 젊은 의원이고, 특히 저희 젊은 의원들 중에서도 국민들께 굉장히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정치인. 정말 저희 당으로서는 너무나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이런 선거제 문제를 가지고 불출마 선언까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마음이 너무 무겁고요.

당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쨌든 빨리 정리를 하고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도 만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 선거제 문제만 빨리 정돈할 수 있으면 이탄희 의원도 저희가 또 설득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로 젊은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너무 나 무겁고 지금 이어지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나 이런 거랑 완전히 결이 다른, 실제로 정치 개혁을 해야 된다는 방향성과 사명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는 당에서 정말 받아들이고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불출마까지 어떻게 보면 더 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병립형으로 갈 확률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 아니냐라는 분석들도 나오는데 그런 얘기는 없습니까?

[장철민]

실제로 그런 거죠. 저희가 정말로 그냥 상황 자체가 준연동형을 유지하면서도 더 다른 정치 개혁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면 이탄희 의원이 저런 선택을 하지는 않죠. 지금 이 당에서 병립형으로 회귀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이 아무래도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에서는 그래도 뭔가 큰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나라는 판단을 이탄희 의원이 한 것 같고 그런데 그게 사실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내일 저희 의원총회도 예정되어 있고 합니다. 그래서 당내에서 빨리 정리를 해서 당내의 정말 소중한 자산인 이탄희 의원이 여기에서 정말로 불출마까지 가게 놔두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앞서 조 의원께서 말씀하셨던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지금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출사표 던지다 보니까 자객 출마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장철민]

안 좋죠. 공천 과정, 특히나 큰 총선 같은 경우에 갈등이라는 건 불가피합니다. 없을 수 없어요. 당연히 갈등도 있을 수 있고 경쟁도 있을 수 있고 그 안에서 현역에 도전을 많은 정치인들이 도전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현역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지적도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 좋은 건 그게 생산적인 비판과 더 나은 비전 제시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면서, 물론 밑에서는 아니더라도 외견상 보여지는 건 그래야 되는데 지금 저희가 친명, 비명 이런 종류의 갈등이나 이런 프레임으로 실제로 현역들과 원외의 갈등이 누적된다고 하는 것은 전체 총선 전략에도 전혀 좋지 않고요.

지금 국민들께서 이 정치가, 대한민국 정치가 망가질 대로 망가졌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혐오가 극심하시잖아요. 너무 불신하고 계시고. 그런데 이게 여야 사이에 이런 극단적인 대립에도 혐오하시는데 더 싫어하시는 게 당내에서 서로 분열되고 쪼개지고 음해하고 이런 부분들이거든요. 국민들께도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갈등할 수는 있고 공천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어떤 결이 이런 식의 당내 분열을 촉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새로운 비전과 유능한 자기 자신에 대한 계획들을 가지고 경쟁이 이루어져야 총선 전체가 잘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죠.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오늘 이재명 대표 사퇴하거나 공천권 포기해야 한다, 이런 입장도 밝히기도 했었고. 또 지금 실무작업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십니까?

[조은희]

이낙연 전 대표님이 굉장히 기자 출신이고 단어 선택이 굉장히 신중하세요. 그런데 제가 요즘 이낙연 대표님의 단어를 보면 국민에게 제3의 선택지를 줘야 된다, 이런 말씀하시거든요. 그리고 민주당이 훔쳐갔다. 민주당이 도둑질당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거기서 김민석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 사쿠라라 그랬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민주당을 훔쳐간 사람과 사쿠라로 보여지는, 그러니까 DJ와 노무현의 민주당의 정통성을 두고 이제 노선 투쟁에 들어갔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이 분당이 될 경우 어느 민주당이 정통 민주당이냐, 이런 싸움의 아주 단초가 마련됐다. 사쿠라와 민주당이 도둑 맞았다. 이 양쪽 논리에서요.

그리고 지금 보면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한다고 하셨는데 우리 당과 민주당의 차이는 뭐냐. 우리 당은 기득권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개혁파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있어요. 이탄희 의원이 가장 앞선 개혁파죠. 왜냐하면 양당 구조가 안 되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의 약속을 지켜라. 거기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 해서 첫 스텝으로는 험지 출마하겠다. 그것도 안 되니까 이제는 불출마하겠다고 하시잖아요. 그런 점에서 굉장히 민주당의 지금 흐름이 다르다.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통 민주당을 자처하는 분당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무르익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또 내년 초에 뭔가를 보여드리겠다고 했으니까 저희들이 아직 반신반의하지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었는데 이번 주 들어서면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의 수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친문계로 분류됐었던 고민정 의원도 그렇고 오히려 또 이낙연계로 분류가 됐었던 이소영 의원도 오늘 아침에 비판 수위를 높였거든요. 지금 이 갈등 구조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장철민]

실제로 부적절하니까요. 특히나 분당을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 당의. 당이 분열적이고 자기파괴적이 되는 방식으로 신당을 만드시든 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거든요. 실제로 아까 열몇 명 원외 인사들이 친명, 비명 하면서 출마한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면 그거랑 별로 다를 바가 없어지는, 당의 뭔가 내 패거리가 중요해, 그렇기 때문에 분열되든 말든 총선 과정이나 전체 정치가 어떻게 망가지든 말든 이건 해야겠어라고 국민들께 비치는 모습이라면 그런 분열성과 자기파괴적인 속성은 어떻게 보면 되게 비슷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가 당에 대한 충정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역사에 대한 큰 존중 속에서 당의 정통성이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나 이런 말씀을 하시고 저희한테 환기를 해 주시는 것 자체는 좋지만 그게 실질적인 정치적인 움직임으로써 당을 만들고 오히려 분열적으로 가고 하는 것은 너무나 부적절하기 때문에 저희가 당내에서도 처음에는 그냥 비판적인 말씀이시겠지라고 그냥 우려 정도 하다가 이게 정말로 구체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우리는 절대로 그것에 대해서는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지금은 보여드릴 수밖에 없는 거고 저희 같은 후배 정치인들은 이 부분에서 명확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이라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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