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BTS 전원 입대…“병역 면제 논쟁 마침표”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3. 12. 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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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지난 12일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하자 해외 언론도 일제히 BTS 멤버 전원이 군 복무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AFP는 "K팝 슈퍼스타 BTS의 마지막 두 멤버가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면서 이 메가 그룹의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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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7명 모두 군 복무…팝스타는 면제 대상 안돼”
AP “젊은 남성 학업·경력 중단…韓, 병역의무 매우 민감”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1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일곱 멤버 전원이 군 공백기에 돌입했다. 사진은 입대한 지민(왼쪽)과 정국 ⓒ방탄소년단 공식 X 캡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지난 12일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하자 해외 언론도 일제히 BTS 멤버 전원이 군 복무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 시각) "제복은 입은 K팝: BTS 멤버 7명 모두 군 복무 중"이란 제목으로 마지막 남은 두 멤버 지민과 정국이 군 복무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NYT는 멤버 전원의 군 복무를 예상하고 있던 BTS 팬 '아미'가 큰 고통 속 긴 기다림을 안게 됐다고 전했다.

BTS 전 멤버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재결합 콘서트를 열려면 최소 1년 6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이는 약 547일·1만3128시간·4700만 초라고 NYT는 전했다.

신문은 BTS의 전원 입대가 멤버들의 병역 면제 여부 논란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이라면서 한국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클래식 음악가 등에게는 병역 의무를 일부 면제해 줬지만, 팝스타는 면제 대상이 아니어서 논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미 NBC 방송은 멤버 RM과 뷔가 입대 직전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 내용을 자세히 전하면서 멤버 7명이 모두 제대한 뒤 2025년에 다시 모일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AP·로이터·AFP 통신도 전날 BTS 마지막 멤버들의 입대 소식을 보도했고, 특히 로이터와 AFP는 지민과 정국의 신병교육대 입소 현장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AFP는 "K팝 슈퍼스타 BTS의 마지막 두 멤버가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면서 이 메가 그룹의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BTS 7인이 전 세계 공연장을 매진시키고 미국 주요 차트를 휩쓸면서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됐다"고도 설명했다.

로이터는 BTS 일본 팬들이 도쿄의 한 카페에서 그들의 귀환을 기다리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전했다. 이토 아야미(22)는 "슬프지만, 그들이 군대에 가서 더 성숙해지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 기다리고 싶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AP 역시 BTS가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와 세계적인 팬덤, 한국에서 제기됐던 병역 면제 여부에 대한 논란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AP는 또 과거 다른 연예인들의 군 복무와 관련해 일었던 특혜 논란을 전하면서 "군대에 징집된 젊은 남성들은 학업이나 전문적인 경력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병역 의무는 매우 민감한 이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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