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과 AI가 만난다...MS 소형원전으로 AI 센터 구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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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AI(인공지능)을 위한 전력을 원자력발전으로 조달하고 소형원전(SMR)의 승인을 위해 AI를 이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MS가 지난 6월 미국 최대 원전 소유주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로부터 버지니아주에 있는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 6개월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SMR 승인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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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해 소형원자 구매 승인 시간도 단축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인공지능)을 위한 전력을 원자력발전으로 조달하고 소형원전(SMR)의 승인을 위해 AI를 이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MS가 지난 6월 미국 최대 원전 소유주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로부터 버지니아주에 있는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MS의 이같은 움직임은 AI와 슈퍼 컴퓨팅 분야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십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데이터 센터 하나 밖에 가동하지 못할 정도로 데이터 센터의 전력소모가 많다.
AI를 구동하는 데에는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측은 "AI로 데이터 센터에서 필요한 전력 수요는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수요의 5∼6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R는 기존 원전을 대신할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SMR은 전기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누출·폭발 사고 위험도 낮기 때문이다.
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08년부터 SMR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SMR는 규제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건설하는 과정에 큰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때문에 미국에서 승인받은 SMR 개발사는 단 한 곳이다. 승인 과정에 5억 달러가 들었고, 신청서는 1만2000 페이지, 자료는 총 200만 페이지에 달했다.
MS는 지난 6개월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SMR 승인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해 왔다.
또 MS는 원자력 사용을 지원하는 영국 비영리 민간 단체 테라 프락시스와 협력하고 있다. MS가 코딩을, 테라 프락시스가 원자력 규제 관련 지식을 제공한다.
MS와 테라 프락시스는 규제 문서에 포함된 정보를 AI가 더 쉽게 이해하고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대한 정보를 나누어 제공하고 있다.
에릭 잉거솔 테라 프락시스 공동 CEO(최고경영자)는 "AI는 새로운 원전을 승인받는 데 드는 시간을 90%까지 줄여 재생에너지 개발자들의 허가 속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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