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포항 해상풍력단지 추진…에너지 대안 될까

윤희정 2023. 12. 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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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이 태양광과 풍력 등 각자 사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해상풍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큰데요.

경북 포항 연안에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앞바다에 국내 처음으로 조성된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집니다.

발전 용량은 30㎿ 규모로 해마다 제주도민 2만 5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합니다.

육상 풍력보다 입지가 자유롭고, 바다와 어우러져 관광 자원화도 가능한 게 장점입니다.

이처럼 매력적인 해상풍력발전은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해 덴마크와 독일 등은 이미 공동 설치에 합의했습니다.

[스벤 올링/덴마크 대사 : "(화석 연료 산업과 달리) 해상 풍력은 좋은 일자리나 부대 효과가 국내에 머물기 때문에 중요한 경제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두세 달 가량 풍랑 특보가 내려질 만큼 강한 바람이 부는 포항 연안은 해상풍력발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계절 강한 바람으로 풍력 자원이 풍부한 포항은 장기와 구룡포를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에너지 공단과 산업통산자원부가 추진한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업 공모에도 최종 선정됐습니다.

포항시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5년까지 국비 31억 원을 들여 1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신재생에너지를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산업 경쟁력에 있어서 바로 연결이 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이 확보를 해서 우리 산업단지에 적용을 시켜야..."]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사업 초기 높은 개발 비용과 해양 생태계 훼손 우려 등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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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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