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농가 고효율 난방기 설치 확대

농식품부·한국동서발전·대상 업무협약 체결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설농가의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한국동서발전, 대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시설농가의 경영비 중 난방비 비중은 에너지절감시설(다겹보온커튼 등)의 지속 보급 등을 통해 개선되고 있으나 농가의 근원적 난방비 부담 해결을 위한 고효율 냉난방 시설(지열·폐열, 공기열 등)은 농업인의 초기 비용부담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과 시설농업 간 투자 접점을 찾아 농가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시설농업분야 에너지시설 투자모델'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한국동서발전과 대상이 참여해 총 9개 농가·법인(올해 농업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지원대상자 44가구의 20.5%)에 농가당 평균 48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부와 유관기관(한국농어촌공사 등), 한국동서발전, 대상이 투자모델의 안정적 추진과 성실한 이행 등을 위해 각 기관·기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체별 역할을 하고 사업 확산과 향후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 상호 협력할 것을 목적으로 체결했다.

또 한국동서발전과, 대상의 투자모델 참여로 다수 농가의 고효율 냉난방 시설(지열·공기열) 설치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기업은 지속적인 투자 의사를 밝혀 시설농업 분야 고효율 냉난방 시설 보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설농가의 고효율 난방기 설치가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규 투자기업을 적극 발굴해 시설농가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